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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체 결함 태국서 16시간 발 묶인 탑승객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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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전날 기체 결함으로 16시간 넘게 태국 치앙마이에 발이 묶인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들이 만 하루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26일 전날 기체 결함으로 16시간 넘게 태국 치앙마이에 발이 묶인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들이 만 하루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16시간 넘게 발이 묶였던 탑승객들이 무사히 귀국했다.

26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7663편은 전날 오후 7시40분쯤(한국 시간) 태국 치앙마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자정 0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OZ7663편은 당초 전날 0시25분에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려고 했던 OZ766편의 대체 항공편으로, OZ766편은 이륙 중 갑자기 발생한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됐다.

이에 해당 항공기 탑승객들은 다시 공항에 내려 인근 호텔로 이동했고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쯤 숙소에서 나와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이들은 공항에서 체크인과 출국심사를 받고 약 16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

전날 이륙 후 약 5초만에 ‘펑’하고 터지는 소리와 함께 급제동하면서 갑자기 운항이 취소됐던 터라 이날 탑승객들은 기체에서 나는 소음이나 진동 등에 민감히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내에선 ‘비행기 정비로 인해 지연돼서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이 두 차례 나왔다.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됐다‘는 전날 안내와는 일부 표현이 달라진 셈이다.

또한 자정이 넘어 도착하는 인천공항에서 각자 집까지는 어떻게 이동해야하는지, 비행기 지연에 따른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안내가 없어 답답함을 키웠다.

▲ 인천공항 도착 후 항공사 측에서 준비한 셔틀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인천공항 도착 후 항공사 측에서 준비한 셔틀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해 일부 탑승객이 지나가는 승무원을 붙잡고 물어보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직원이 나와 있어 안내할 것’이라는 설명 정도뿐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빨간색 점퍼 옷을 입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내리는 탑승객들에게 흰색 봉투와 안내지 한 장씩을 전달했다.

흰색 봉투에는 비행기 지연에 따른 보상 성격으로 제공된 것으로 보이는 ‘고객우대보너스증서(50$)’ 2장이 들어있었고, 안내지에는 심야 교통편이 적혀 있었다.

심야 교통편은 서울 강서‧강남‧강북, 경기 남부‧북부로 나눠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외 충청도 등 수도권 외 거주하는 탑승객들은 별도로 택시나 이동편을 통해 귀가 조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유리창에 붙은 행선지 안내문.
▲ 경기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유리창에 붙은 행선지 안내문.

강원도 원주에서 왔다는 한 탑승객은 “남편이 차를 가지고 공항에 왔다. 인근에 사는 탑승객이 있다면 한두 분 더 태워 갈 수 있는데 잘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대전에 사는 임 모(57)씨는 “오늘은 딸이 자취하고 있는 수원에 가서 잔 뒤 오후에 집으로 갈 것”이라며 경기 남부 방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탔다.

일부 탑승객들은 “비행기 기체결함으로 16시간 비행기 지연에 따른 보상이 ‘고객우대보너스증서’ 2장이 전부인거냐”, “미리 사는 지역을 파악해서 교통편 수요조사 같은 걸 해놨으면 좋았을텐데, 공항에 내린 뒤 직원에게 개별적으로 목적지를 얘기하고 혹시 같이 이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찾아봐야 하는 게 불편하다‘ 는 등 항공사 대처에 불만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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