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아시아나항공 기체 결함, MRO 정비 중요성 커져

인천일보 조회수  

제주항공 참사 발생 한달도 안돼 일어난 25일 아시아나항공의 기체결함 운항 중단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진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 소식은 항공사 정비에 구멍이 뚫렸음을, 사고 후 항공사의 늑장 대처는 안전 불감증까지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25일 아시아나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25분 태국 치앙마이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OZ766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위해 엔진 가속 중 기체결함이 확인돼 출발 약 5초만에 운항을 멈췄다. 

▲ 태국 치앙마이에서 이륙 후 5초만에 아시아나 여객기가 기체결함 이유로 운항이 취소됐다. /인천일인천일보DB
▲ 태국 치앙마이에서 이륙 후 5초만에 아시아나 여객기가 기체결함 이유로 운항이 취소됐다. /인천일인천일보DB

승객 A씨는 “뒷좌석 부근에서 엔진에 불이났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출발 직후 운항이 멈췄기 망정이지 비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생각을 하니 겁이 절로 난다”고 한숨을 쉬었다. 

승객 B씨는 “비행기 안에서 탄 냄새가 났지만, 비행기 안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다”는 상황을 전달했다. 또다른 승객은 “기장의 방송도 제대로 해 주지 않고, 현장 공항에 한국 대표자 한명에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몇 시간을 떨고 겨우 새벽 4시에 숙소 들어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비행기는 사고 후 약 1시간30분이 돼서야 “엔진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됐다”고 승객에게 안내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약 250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엔진 이상 원인을 현재 확인 중”이라며 “불가피한 조치로 인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지만, 설 연휴를 맞아 고향 등을 찾으려했던 승객들의 불편함을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 한달도 안돼 또다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항공정비 등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2022년 국적기 지연 및 결항 현황 /자료제공=항공정보포털시스템
▲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2022년 국적기 지연 및 결항 현황 /자료제공=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은 지난 2022년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율은 7.56%, 결항률은 0.91%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국적항공기 국제선 지연율은 4.51%, 결항률은 0.08%이다. 이중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지원율은 7.92%, 국제선 지연율은 4.78%로 확인돼 평균보다 높다. 

이에 정부와 인천시는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항공정비(MRO)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정부 무관심 등으로 제 때 MRO 단지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인천의 한 MRO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조종사, 관세사보다 정비사에 대한 전문적 교육 등에 투자가 미흡하다”며 “경영 측면에서 정비 비용이 많이들다보니 정비가 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또 “항공운송산업이 단순 민간 사업 영역이 아닌 정부, 지자체, 공항운영자, 항공사, 정비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지원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현대차·BMW·GM·도요타 등 8개 업체 뭉쳐…고속충전 연합체 ‘아이오나’ 공개
  • “역시 사람 안 변해”…이재명 재판 전략에 여야서 비판 격화
  • 트럼프 중동 전쟁 재참여? 가자지구 미국이 점령할것 선포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보
  • 장성규,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해명…"가족 악플 자제해달라"
  • "트럼프 2기서 北 대적관계 심화될 것…新 패러다임 요구"
  • 삼성 신형 XR기기 브랜드명 '비욘드' 유력…상표권 분쟁 가능성도

[뉴스] 공감 뉴스

  • "역시, 우리 딸 사주길 잘했네"…연비 21.4km/L로 호평받는 세단 정체
  • 젊은 당뇨병 환자, 심혈관·신장 합병증 및 사망 위험 높아
  • [정책 인사이트] 아이 낳고 85% 산후조리원 이용… 평균 12.6일 머물며 286만원
  •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과 군 지휘부 증언 엇갈려
  • 불법 출항 어선 어업정지 최고 30일… 지금보다 두 배로 강화
  • 작년 '1인 자영업자' 6년 만 감소...폐업 몰린 듯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황당→기괴→2연타 충격’…1800억 MF의 팬서비스 ‘갑론을박’→상의 아닌 하의 벗어 전달→팬은 '킁킁'…‘진정한 서비스’ 대 ‘역겹다’ 논쟁

    스포츠 

  • 2
    "다저스가 악당? 우린 이기려고 돈 쓴다" 다저스 폭풍 투자, 新 악의 제국 비판에…2649억 사이영상 투수가 외쳤다

    스포츠 

  • 3
    토트넘 이적 거부한 텔 깜짝 이적…바이에른 뮌헨, 21살 신예 공격수 임대 조기 복귀 결정

    스포츠 

  • 4
    KIA 김도영 미친 활약 없었다면 3루수 GG 1순위였는데…2025 재도전 강제 불발? 너무 특별한 존재감

    스포츠 

  • 5
    '1차지명 좌완·156km 파이어볼러·1차지명 우완' 박진만이 언급한 세 투수…삼성의 시선은 젊은 피로 향한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현대차·BMW·GM·도요타 등 8개 업체 뭉쳐…고속충전 연합체 ‘아이오나’ 공개
  • “역시 사람 안 변해”…이재명 재판 전략에 여야서 비판 격화
  • 트럼프 중동 전쟁 재참여? 가자지구 미국이 점령할것 선포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보
  • 장성규,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해명…"가족 악플 자제해달라"
  • "트럼프 2기서 北 대적관계 심화될 것…新 패러다임 요구"
  • 삼성 신형 XR기기 브랜드명 '비욘드' 유력…상표권 분쟁 가능성도

지금 뜨는 뉴스

  • 1
    두바이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한스 짐머' 라이브 음악과 함께 영화로 즐감하세요!

    여행맛집 

  • 2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31점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역전승

    스포츠 

  • 3
    하얼빈에 도착한 대한민국 선수단, 동계 아시안게임 준비 완료

    스포츠 

  • 4
    "LA에서 여기까지 상당히 먼 거리인데…” 푸이그 감동, 다저스 야생마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이 있다니

    스포츠 

  • 5
    수돗물 그냥 마시지 마세요…'이것'만 해도 미세플라스틱 90% 없어집니다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역시, 우리 딸 사주길 잘했네"…연비 21.4km/L로 호평받는 세단 정체
  • 젊은 당뇨병 환자, 심혈관·신장 합병증 및 사망 위험 높아
  • [정책 인사이트] 아이 낳고 85% 산후조리원 이용… 평균 12.6일 머물며 286만원
  •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과 군 지휘부 증언 엇갈려
  • 불법 출항 어선 어업정지 최고 30일… 지금보다 두 배로 강화
  • 작년 '1인 자영업자' 6년 만 감소...폐업 몰린 듯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추천 뉴스

  • 1
    ‘황당→기괴→2연타 충격’…1800억 MF의 팬서비스 ‘갑론을박’→상의 아닌 하의 벗어 전달→팬은 '킁킁'…‘진정한 서비스’ 대 ‘역겹다’ 논쟁

    스포츠 

  • 2
    "다저스가 악당? 우린 이기려고 돈 쓴다" 다저스 폭풍 투자, 新 악의 제국 비판에…2649억 사이영상 투수가 외쳤다

    스포츠 

  • 3
    토트넘 이적 거부한 텔 깜짝 이적…바이에른 뮌헨, 21살 신예 공격수 임대 조기 복귀 결정

    스포츠 

  • 4
    KIA 김도영 미친 활약 없었다면 3루수 GG 1순위였는데…2025 재도전 강제 불발? 너무 특별한 존재감

    스포츠 

  • 5
    '1차지명 좌완·156km 파이어볼러·1차지명 우완' 박진만이 언급한 세 투수…삼성의 시선은 젊은 피로 향한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두바이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한스 짐머' 라이브 음악과 함께 영화로 즐감하세요!

    여행맛집 

  • 2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31점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역전승

    스포츠 

  • 3
    하얼빈에 도착한 대한민국 선수단, 동계 아시안게임 준비 완료

    스포츠 

  • 4
    "LA에서 여기까지 상당히 먼 거리인데…” 푸이그 감동, 다저스 야생마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이 있다니

    스포츠 

  • 5
    수돗물 그냥 마시지 마세요…'이것'만 해도 미세플라스틱 90% 없어집니다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