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추석 명절 연휴에 적발된 마약이 전년보다 10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세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와 추석 연휴에 적발된 마약이 2023년 대비 10배 이상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추석 연휴에 적발된 마약류는 ▲2022년 798g(3건) ▲2023년 788g(5건) ▲2024년 8920g(7건) 적발됐다.
작년 명절 연휴 기간 마약류 적발량은 전년 대비 약 1031% 폭증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마약류 적발량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지난해 설 연휴에 적발된 마약류 중 필로폰은 3729g으로 시가로는 3억7290만원 상당이다. 1회 투약 기준으로 12만43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작년 추석 연휴에 적발된 필로폰은 2734g으로 시가 2억7340만원 상당에 9만1000여명이 1회 투약 가능한 규모다.
마약류 적발량은 ▲2022년 62만4451g(771건) ▲2023년 76만9363g(704건) ▲2024년 78만7199g(862건)으로 증가세에 있다.
맹성규 위원장은 “최근 마약류 적발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여행객과 물동량이 많은 명절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 포함 최장 7일 이상 연휴가 예상되며 여행객과 물동량은 역대 최다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 안전을 위해 공항 및 세관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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