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혼돈의 탄핵정국 속 민심의 흐름을 짚는다.
탄핵 정국으로 정치권이 여전히 혼란스러운 가운데 설 밥상머리 화두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올랐다. 김 실장은 “여당은 사실상 대선 국면에 돌입해 이미 대부분 캠프 사람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2020년 총선 낙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 정황에 대해 심층 분석과 토론을 해봤지만 하나도 입증된 게 없었다”라면서 “그 이후 2021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전무후무한 대승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의혹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계속 확산되면 우리 당은 선거 못 치를 것”이라며 자성을 표했다.
또 “단축 개헌에 동의하지 않으면 (조기 대선 시) 당선되기 어렵다”라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할 리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조 단장은 “이 대표가 대권에 출마할 때 당권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담당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있는 민주당으로 조기 대선 치러야 이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진 교수는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을 같이 가겠다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뜨거운 아이스 커피 느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비대위를 항공모함 선장의 운항에 비유하며 권 비대위원장에 대해 “잘 한다기보단 노련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넘어서며 이재명 대표 체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오 시장은 “카톡 계엄, 여론조사 계엄 등 일련의 흐름을 보면 이 대표가 마음이 급해져 예상 밖 상황에 긴장한 것 같다”라며 이 대표 행보 변화를 두고 “이 정도의 표면적 변신으로 속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갑작스러운 스탠스의 변화는 결국, 이 대표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라면서도 “비명이 결집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에 이 대표가 나올 것이 99.9%”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호남일 것”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은 선거법 재판 결과에 흔들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단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호남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중도층이 이재명 포비아에 동참한 것으로,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면서 내재된 분노가 나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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