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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삼양, 라면 종주국 日 공략…현지 기업 손잡고 소비자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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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삼양식품이 ‘라면 종주국’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식 대국인 일본에서 성공하면 아시아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등 존재감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삼양식품이 일본에 출시한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일본에 출시한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삼양식품 제공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일본 수출액은 13억7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하지만 라면만 놓고 보면 6250만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최근 일본에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과 짜장맛을 출시했다. 양념치킨맛은 일본,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일본 익사이트재팬은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양념치킨맛 불닭볶음면’은 한국의 기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금’은 매주 금요일 저녁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한국의 식문화다”라며 “일본에서도 치킨과 맥주의 조합을 즐기는데, 한국에서는 치킨과 맥주를 합친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치킨과 맥주의 궁합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매운맛이 자극적이지만, 불닭 시리즈 중에서는 단맛이 강해 먹기 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기 전에도 수출은 했지만,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첫 해외 판매 법인을 세운 것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이 국내에 뒤늦게 출시되는 경우도 있었다. 2023년 출시된 야키소바 불닭이 그 사례다.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시킨 일본 맞춤형 제품이다. 일본에서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되자 국내에도 뒤이어 출시했다.

최근 삼양재팬은 도쿄 시부야에 매장을 연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 협업해 불닭 싸이버거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작년 8월 삼양식품은 삼양재팬에 1억9100만엔(약 17억3200만원)을 증자하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삼양재팬 매출은 2022년 21억엔에서 2023년 25억엔으로 증가했다.

농심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 조감도./농심 제공
농심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 조감도./농심 제공

농심은 최근 일본 토마토라멘 전문 외식기업 ‘태양의 토마토멘’과 손잡고 신라면 컬래버(협업)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일본 도쿄, 카나가와, 오사카에 있는 태양의 토마토멘 14개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스프카레 전문점 스아게(Suage)와 손잡고 신라면에 스프카레를 접목한 ‘신 스아게 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비자 접점도 늘리고 있다. 농심은 작년 9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농심이 일본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2년인데, 일본에서 임시 매장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 브랜드 6종을 방문객들이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는 열흘 간 1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 4~5일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 공연장에서 ‘신라면 툼바’ 광고를 상영하고 신라면 테마부스를 운영했다.

농심은 오는 2월 예정된 ‘삿포로 눈축제’에도 참여해 신라면 브랜드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9월 국내에서 출시된 뒤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 툼바’도 1분기 중 일본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2021년 112억엔, 2022년 125억엔, 2023년 145억엔이며 2024년은 173억엔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신라면 매출은 135억엔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 브랜드 매출을 오는 2026년까지 200억엔(약 1844억원)으로 두 배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신라면과는 다른 다양한 맛의 브랜드들도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각 브랜드별 10억엔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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