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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협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불가능을 현실로”…주민서명 1만3046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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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회장 이현택)는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위한 주민서명이 1만 3046명을 돌파했다 (포인트경제)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회장 이현택)는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위한 주민서명이 1만 3046명을 돌파했다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는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위한 주민서명이 1만3046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이하 해고협)에 따르면 2024년 8월 19일부터 시작된 주민 서명운동은 130일간의 온·오프라인 및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진행됐다.

이번 서명운동은 주민들이 직접 가두 천막을 설치하고 해룡면 내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과 관련 행사장, 등·하원시간 아파트 입구, 아파트 승강기 내 서명지 비치 그리고 관내 상가를 직접 방문하는 등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고교 유치를 위한 열정으로 진행됐다.

이현택 해고협 회장은 “당초 1만명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잡고 이루기 어려운 목표라는 것을 알았지만 고교 유치를 위한 염원으로 회원들과 진심을 다해 활동한 것이 1만명을 넘어 130% 초과 달성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간절함이 기적을 만든 것 같다”며 “앞으로 추진될 일정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긴장 늦추지 않고 첫 삽 뜰 때까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동안 현장에 나와 고생해 준 해고협 집행부들과 이를 함께한 권향엽 국회의원과 김정이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내 시·도의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정이 전남도의원은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는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을)과 우리 지역 시·도의원들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이다. 고등학교 유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해고협 회원들이 해룡면 관내 상가를 직접 방문해 주민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해고협 회원들이 해룡면 관내 상가를 직접 방문해 주민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현재 해룡면은 5만6000여명으로 순천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간 2만3000여명이 증가했지만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 6곳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복성고가 유일해 중학교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신대운영회 손용준 회장은 “해룡면 내 고교 유치는 10년이 넘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합리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봐도 학생이 많은 곳에 학교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고 주장했다.

조승현 신대발전위원회 전 사무국장은 “해룡면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은 순천시와 교육청 그리고 지역 정치인 또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권향엽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김대중 교육감의 공통 공약사항으로 고교 유치는 지역 내 풀어야 할 주요 정책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차혜승 좌야초 학부모회 부회장은 “서명운동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아이들을 곧 고등학교에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생각만 해도 너무 고통스러웠다. 열악한 교육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꼭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은진 신대15리 이장은 “순천시는 현재 고등학교 9곳이 대부분 원도심 방면으로 편중되어 있어 해룡면 고등학생의 약 80%가 10km가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이에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민원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국·공립 고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타고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없다. 그마저 있는 사립 통학버스 또한 2025년에는 사라진다고 하니 장거리 통학으로 받게 될 아이들의 교육권 침해는 더욱 심해질 양상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 (포인트경제)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 (포인트경제)

한편 해고협은 현재 해룡면 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와 신대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신대지구 아파트 회장단 협의회, 신대로타리 등과 지역 내 13개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9월 12일 출범식을 갖고 고교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태수 사무국장은 향후 해고협 활동에 대해 “권향엽 국회의원 간담회,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간담회 등 릴레이 지역 정치인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서명지 전달식을 통해 지역민의 의지와 간절함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포인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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