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인용해야한다”는 응답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됐다.
24일 뉴스피릿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1월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탄핵을 기각해야한다’는 응답이 47.8%로 나타났다. 탄핵을 인용해야한다는 응답은 47.4%로, 두 응답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탄핵인용과 기각응답은 지지층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보수성향 응답자들은 탄핵 인용(12.0%)보다 기각(82.6%)이 월등히 높았고, 진보성향 응답자들은 탄핵 인용(94.5%)이 탄핵 기각(4.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수 진영에서 기각응답 비율이 진보진영에서의 인용응답 비율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7.6%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은 35.2%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앞선 조사(2025.01.08~09) 때보다 5.3%p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2%p 하락한 수치다. 거대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2.4%), 개혁신당 (2.3%), 자유통일당 (1.9%), 진보당 (0.6%)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70세 이상(53.4%)과 60대(52.3%), 30대(50.8%)에서 과반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20대(45.2%)에서도 절반 가까이 지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0대(43.3%)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난 조사 때보다 13.0%p 상승한 62.1%를 나타냈다. 서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42.0%, 더불어민주당 38.5%로 나타나 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도 조기대선이 실시된다면 어떤 성향의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의에 “보수성향 후보”란 응답이 50.6%로 집계됐다(“진보성향 후보”응답 37.7%, “잘모르겠다” 11.7%). 정치성향을 묻는 질의에는 “보수성향” 31.6%‧중도성향 42.7%‧진보성향 18.7%로 나타났다(모르겠다 6.9%).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피릿 의뢰로 2025년 1월 22~23일(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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