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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옥중 메시지를 띄웠다. 내란 혐의로 구속 수사와 탄핵 심판을 받으면서 지지층 결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4일 ‘윤석열의 편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을사년 새 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는 1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라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일 증거인멸을 우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설 인사 등의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면서 지지층 끌어모으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짧은 메시지를 통해 문서 수발신이 금지된 현 상황을 알리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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