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24일 진주제일병원과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협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격협진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의료 취약지와 취약계층에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정기적인 원격 협진이 필요한 주민들이 주요 대상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보건진료소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처방과 복약지도, 건강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정의철 진주제일병원장, 옥광윤 기획원장, 여태봉 총무이사, 정차남 간호부장, 김우진 총무기획실장,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ICT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확장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고의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2027년 보건의료원 개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보건의료원은 실시설계 중이며,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행복하자, 아프지말고’를 통해 모금되는 지정기부금을 보건의료원 의료 장비 비용으로 활용하여 공공의료의 질을 향상할 방침이다.
▶하승철 하동군수, 농업인 단체 간담회…농업 현장 목소리에 집중
하승철 하동군수가 지난 열흘간의 읍면정 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23일 관내 농업인 단체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설 명절에 앞서 농업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하 군수는 농업정책 현안을 소개하는 한편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하 군수를 비롯해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농협, 농업 관련 단체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농업인들은 ▲귀농·귀촌 확대 지원 ▲원예작물 품질 향상 ▲맞춤형 스마트 농업 ▲청년 농업인력 육성 등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하승철 군수는 “오늘 개진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농업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농자재비 상승, 벼멸구 발생, 공공비축미 수매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하동군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지역화폐 예산 미편성, 교부세 축소 등 난항 속에서 민생경제의 침체를 막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군비만으로 하동사랑상품권 300억 원을 발행하고자 예산을 편성함은 물론,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농촌 경제를 책임지는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침착히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하동군, 영농철 맞이 ‘농기계 종합보험료’ 90% 지원
하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가의 경영 안정과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농업인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농기계 관련 사고로부터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군은 사업을 통해 대인 및 대물 배상, 자기 신체 사고 보상, 농기계 손해배상 등을 포괄하는 농기계 종합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총사업비 2억 원이 투입되어 개인 소유 농기계 가입 시 보조율이 90%에 달해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가입 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한 보험료는 가입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종전의 농림축산식품부 농기계 종합보험 지원 기종 12종(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SS분무기 등)에 농업용 2종(고소작업차, 농업용 리프트)이 추가되어 총 14종이며, 농협 소유의 농기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입 대상자는 하동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농업인 및 농업법인으로, 관련된 농기계를 소유 또는 관리하고 있어야 한다.
가입 희망자는 연중 가까운 지역 농·축협에서 신청하면 되고,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 부서를 통해 지원 대상 및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농업인이 종합보험에 가입해 영농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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