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센터원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환풍 시설 설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센터원 인근 청계천한빛광장 지하에 GTX-B 환풍 시설이 설치된다.
공사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KR)은 “청계천한빛광장 지하에 급기를 위한 기계실과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를 위한 시설물(계단·승강기)을 설치할 것”이라며 설치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한빛광장은 서울 중구 삼각동 118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소유주인 미래에셋이 기부채납으로 지은 공원이다.
서울 시민과 직장인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와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근처 사옥 어린이집 아동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도심에서 큰 길에 붙어 있는 휴식공간으로 가치가 높다. 미래에셋센터원은 청계천한빛광장 바로 옆에 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청계천한빛광장은 기부채납으로 조성된 공간이다”며 “센터원 입주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근처 유일한 공원이라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같이 사용하고 많이 뛰노는 공간이다. 설치가 된다면 5년 정도 소요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사 시 소음·분진이 발생해 시민이 이용할 수 없다면 기부채납 취지 자체가 무색해진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뿐만 아니라 센터원에 입주하고 있는 입주사 또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센터원은 서울 중구 수하동 67번지 및 서울 중구 을지로2가 202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8층~지상 32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캐피탈이 입주해 있다.
또한, SBI저축은행, 한국미쓰이물산, SK하이닉스, 유니온페이 등 금융기업과 글로벌 기업 및 통신사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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