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국인 형제
세금 공제 후 27억 원 ‘인생 역전’
당첨금 기부 사연까지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던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되며 약 40억 원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실수령액 약 27억 원을 나눠 가질 이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인 형제, 경기도 파주에서 로또 1등 당첨
지난 18일 추첨된 제1155회 로또에서 1등에 당첨된 태국인 형제의 사연이 전해지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이 당첨된 번호는 ’10, 16, 19, 27, 37, 38’로, 보너스 번호는 ’13’이었다.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각각 약 40억 6637만 원씩 받게 된다. 세금 공제 후 이들이 실제로 수령할 금액은 약 27억 5700만 원이다.
태국 현지 매체와 SNS에서는 “한국에 있는 태국인 형제가 약 9600만 밧에 달하는 복권 당첨금을 나눠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각각 4500만 밧씩 나눠 갖는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거의 1억 밧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
이 놀라운 소식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태국 누리꾼들은 “진짜 백만장자가 됐다”, “나도 언젠간 이런 행운을 잡겠지”,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과 축하를 동시에 전했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도 열띤 반응을 보였다. “태국인 형제가 정말 인생 역전을 했다”, “한국 로또가 외국인에게도 꿈을 줄 수 있다니 놀랍다”, “본국에 가면 삼대가 놀고먹을 수 있는 돈일 것”이라는 의견들이 댓글로 이어졌다.
실제로 복권 당첨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복권은 국내 거주자와 비거주자 모두 구매와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다.
세율은 국내 거주자인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비거주자인 경우 거주국과 조세 조약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익명의 기부자, 로또 3등 당첨금 기부
한편, 부산에서는 또 다른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 사상구청은 한 익명의 기부자가 로또 3등 당첨 용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자는 구청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나에게 온 행운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며 당첨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첨 용지는 제1151회 로또의 3등 당첨 용지로, 당첨금은 137만 160원이었다. 기부자는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으며, 구청은 이를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뜻밖의 행운을 잡은 태국인 형제와, 그 행운을 나누는 익명의 기부자. 행운과 나눔의 스토리가 만들어낸 감동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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