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멕시코와 캐나다 25% 관세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는 현재 캐나다에서 Chevrolet Silverado, BrightDrop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과 미국 수출용 엔진, 트랜스미션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더욱 큰 규모로 Chevrolet, GMC, Cadillac을 생산하여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light truck의 25%를 멕시코에서, 15%를 캐나다에서 생산되고 있어 2월 1일부터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북미 사업 손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오는 1월 28일 공개되는 2024년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4일 뒤로 예고되어 있는 관세 부과에 대한 제너럴모터스의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는 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이미 FY2025 에 대한 실적 역성장 기대치가 시장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설득력 있는 성장 가이던스가 신규로 제시될 경우 주가는 우호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너럴모터스는 오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43.9bn(+2.1% YoY), 조정 EPS $1.71(+7.7% YoY)에 형성되어 있다.
시장 기대치는 연중 지속 우하향 해왔으며 이는 주로 2024년 하반기 달러 강세로 인한 비우호적 환효과 및 중국 합자회사 SGM 실적 부진 지속에 따른 대규모 금융 부문 자산손상 인식에 기인한다.
신윤철 연구원은 “다만 동사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미국 시장에서의 4분기 판매량이 크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매출액 기대치는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Chevrolet Silverado, Equinox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파악했다.
미국 다음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너럴모터스와의 합자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60만 대로 전년 대비 40.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 동사의 중국 판매실적으로 잡히는 브랜드는 총 5 개 (Chevrolet, Buick, Cadillac, Wuling, Baojun)이며 특히 Wuling Hong Guang MINI EV 가 단독으로 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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