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스타게이트와 틱톡 이슈를 제외하고도 견실한 본업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AI 관련 행정명령을 폐기하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의 기업과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투자액은 천억 달러며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까지 확장 눈에 띄는 변화는 MS가 프로젝트 내에서 지닌 비중이 줄어들고 그 역할을 오라클이 대신한 점”이라며 “최근 MS-오픈AI 파트너십에 대한 반독점법 우려가 존재하고, MS의 추가 투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오라클은 이미 건설중인 Abilene이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틱톡이 복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틱톡 서버 공급업체인 오라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한 틱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에 따라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틱톡을 합작법인으로 만들어, 미국과 중국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라클과 같은 호스팅 업체에도 부수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저망이다.
오라클은 틱톡의 서버 공급업체 중 하나로 틱톡의 비디오가 저장된 데이터센터를 관리한다.
실적 에서 틱톡 호스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겠으나, 2024년 틱톡 금지안이 처음 공개되고 주가가 상당히 눌렸던 만큼 센티먼트 측면의 회복이 기대된다.
오라클 주가는 작년 연말 연초 기술주 조정 구간에서 타 S/W 업체보다 비교적 많이 하락했다.
이는 공격적 투자로 인해 직전 실적이 단기적으로 아쉬웠으며, 행정부 변화를 앞두고 정부 비중이 어느정도 있는 S/W 에 변동성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심지현 연구원은 “스타게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직전 조정의 회복 과정”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2025년에 매출 성장 속도 가속을 확신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이 이미 데이터센터,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실적에 드러나있기에 IT S/W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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