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둔 24일 2,530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92%, 0.22%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겨냥해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며서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떨어지면서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금리가 내려야 한다. 우리를 따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선 3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졌다.
우리나라 또한 금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부진한 가운데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4% 내린 2,515.49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일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굵직한 빅이벤트 등이 줄지어 있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주 예정된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00억원,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5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설 연휴를 앞둔 경계심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조선과 전력, 반도체주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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