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소속 호반문화재단이 창작공간 지원사업인 ‘H아트랩’ 3기 작가 5명을 선정하고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H아트랩은 작가와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했다.
호반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한 달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H아트랩 3기 신청을 받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5인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입주 작가로는 강상우, 박소영, 윤태준, 이지웅, 조은솔이 선정됐다. 이들과 함께 출판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갈 이론가 2명은 미술계 추천을 통해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3기에 선정된 강상우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되는 미디어와 감각의 상호작용을 시각 예술로 풀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소영은 자연과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우주 존재의 관계성을, 윤태준은 사진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 이지웅은 일상 속 장소와 사물에 깃든 개인적 기억과 감정,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한다.
조은솔은 인간 신체와 식물의 연결성, 생명체의 상호작용을 생리적, 철학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있다.
호반문화재단은 H아트랩 3기 작가들에게 광주광역시 소재 H아트랩 내 개인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전시 및 연구 프로젝트, 작가와 이론가 매칭 프로그램 등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교류 활동과 다양한 운영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기에서는 원로작가 이강소, 김보희 강연과 H아트랩 작가들을 위한 평론회 등을 진행했고 2기에선 심포지엄,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H아트랩 3기는 다양한 지역과 장르 기반의 작가들로 구성돼 향후 결과물의 다양성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대중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시 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인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송한수 선임기자 onekor@public25.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