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보트래보러토리(ABT)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애보트래보러토리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09.7억 달러로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코로나 키트 및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은 10.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은 17.4%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3.5억 달러로 이 또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동사는 2025년 가이던스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7.5~8.5%, 조정 GPM 57%, 조정 OPM 23.5~24%, 조정 EPS 5.05~5.25달러로 제시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유기적 성장률 기준)에 힘입어 조정 EPS가 12% 개선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개선의 주인공은 단연 의료기기”라고 평가했다.
핵심 제품인 Freestyle Libre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12~18개월 이후에도 출시될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표 제품인 연속혈당측정기는 Libre3 공급제한과 경쟁사의 부진으로 인한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에서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동사의 2024년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은 6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8년 100억 달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충현 연구원은 “의료기기는 4개 사업부문 중 가장 마진이 높고,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마진이 더 높아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2025년에도 의료기기 사업의 선전을 중심으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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