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곤 소방청장이 설 연휴를 맞아 일선 소방관서장에게 국민안전을 위해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주문했다.
허 청장은 소방청은 설 연휴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하루 앞둔 23일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어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장과 연휴 기간 소방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실시되는 특별경계근무에는 18개 시도 소방본부를 비롯, 241개 소방서, 1133개 안전센터, 289개 구조, 1447개 구급대가 참여한다.
허석곤 청장은 회의에서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와 구급이송대책에 대한 시도의 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연휴기간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고, 반지하 주택과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연휴 기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과 관련, 소방관서장이 직접 관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중증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다중출동체계도 점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9일의 연휴가 가능해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통해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쓰라고 주문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와 견고한 대응태세가 요구되고 있다”며, “‘24시간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국민 모두가 가족의 정을 느끼며 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이 되도록 소방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의 심리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대원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가 함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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