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우유 속에서도 업체마다 각각 다른 기술과 개성이 담긴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A2+우유 900ml’와 경쟁사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GT’는 각기 다른 기술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 A2우유와 남양우유 GT
서울우유 A2+우유는 소화가 잘 되는 A2+단백질를 내세우며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특히 유제품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GT는 본연의 맛과 영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선하고 진한 우유 맛을 강조한다.
▲남양유업 대표 브랜드 맛있는우유GT
‘맛있는우유GT’는 남양유업이 2004년 출시한 이후 20년 이상 된 대표 우유 브랜드다.
특허 받은 GT 공법을 통해 우유 본연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100% 질소 충전’ 기술로 산소 접촉을 차단해 신선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진공 상태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취를 제거해 우유의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
남양유업은 원유 관리 역량도 인정받았다. 2024년 농림부가 주최하는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집유장’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천안신공장이 ‘최우수’ 집유장으로 선정되며 위생과 품질 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①열처리 기술 강조
남양유업의 GT 우유는 열처리 기술로 신선함과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우유를 생산한다. 이는 우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남양유업은 GT(Grand Technology)라는 독자적인 열처리 기술을 적용해 우유 본연의 신선한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제품임을 강조한다.
맛있는우유GT 라인업에는 유당분해 우유도 포함돼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②품질,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
남양유업에 따르면 ‘맛있는우유GT’를 생산하는 천안신공장과 세종공장은 미국 FDA 국제 품질 기준(PMO) 120여 개 항목을 충족하며 품질 안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천안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무인화 시스템을 갖춘 4만 평 규모의 생산 기지로 균일한 품질 관리와 생산 역량을 자랑한다.
▲서울우유, 프리미엄 A2+우유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서울우유 ‘A2+우유’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실제로 A2+우유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200만 개를 돌파했고 지난 12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를 넘어섰다.
서울우유는 ▲180ml ▲710ml ▲1.7L ▲2.3L 용량으로 출시한 A2+우유 4종에 이어 900ml 용량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A2+우유는 다른 제품에 비해 프리미엄 우유라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900ml 용량을 새롭게 추가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①A2 단백질이란
서울우유의 A2+우유는 우유 단백질 구성 중 A2 베타카제인만 포함된 제품으로 일반 우유에서 발견되는 A1 단백질 대신 A2 단백질만을 포함해 소화가 더 잘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반 우유에서는 A1과 A2라는 두 가지 종류의 베타-카세인 단백질을 가지고 있으나 A1 단백질이 소화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민감한 소비자에게는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2 단백질은 일부 소비자에게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아닌 단백질 소화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작용한다.
②기술 및 생산 방식의 차별성
서울우유 A2+우유는 A2 단백질만을 생산하는 젖소의 원유를 사용하며 이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젖소를 선별한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우유 A2+우유는 제품의 소화 용이성과 건강 효능을 강조하며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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