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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심판’ ‘기각’ 47.1% VS.’인용 46.7%’ 여론 보다 높다…’이재명 포비아에서 심판론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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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로 ‘인용해야 한다’는 46.7% 보다 0.4% 높게 나왔다. ‘잘 모름’은 6.2%다.

계엄 이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여론의 기류가 확 바뀐 것이다.

지난 12월 5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계엄 선포 이튿날인 전날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3.6%(매우 찬성 65.8%, 찬성하는 편 7.7%)였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등으로 인한 서울서부지법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50여일 만에 여론이 뒤바뀐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탄핵·특검법 남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70%가 넘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시키고 정부의 거부권 행사에도 계속해서 특검법을 재발의해 국정 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의도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큰크리트 지지층과는 별도로 중도층, 청년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팽배하다 보니 대선후보는 물론 민주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대통령 탄핵의 시간’이 지나 ‘이재명 심판의 시간’이 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12개 혐의에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대권 꿈도 날아간다. 국민들도 이제는 천천히 사법부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뉴스핌 여론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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