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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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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사진=진주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사진=진주시)

진주시와 경제교육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정책 포럼에는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조규일 진주시장,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 유해성 장한기술 대표, 강대춘, 올인원코리아 회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 회장,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 조복래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등 경제ㆍ교육단체, 기업인, 기업가정신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 포럼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경제단체, 기업인, 기업가정신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사업설명, 기조 발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는 인간 존중과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고 이를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요 경제ㆍ교육단체와 학계, 기업가정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향성을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 강연 모습.(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정책 포럼’ 강연 모습.(사진=진주시)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은 “지난 70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고소득국으로 도약한 가장 큰 동력은 왕성한 기업가정신이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소속 단체들은 최근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민간 차원의 국제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가정신이 활짝 피려면 교육, 체험과 연계한 소통, 홍보와 확산의 거점 베이스캠프가 절실하다. 오늘 포럼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디딤돌과 사다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불확실성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창조하는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밝히며,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 회장은 “창업에 있어서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에듀케이션 그다음에 인큐베이션, 인베스먼트이다. 우리나라는 역으로 인큐베이션이 먼저다. 이는 정신적인 롤 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관이 롤 모델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점이다. 경제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는 “기업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사회는 기업에 환경 문제 해결, 지역 불균형 해소, 저출산 및 고령화 대응과 같은 복합적인 과제 해결에도 기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삼성, LG, GS, 효성 그룹 창업주들의 발자취가 담긴 곳으로 기업가정신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미래세대에게 귀중한 유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2025년 새해에는 엄중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위기 돌파의 원동력은 도전과 혁신, 즉 기업가정신에 있다.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시점에 개별 기업들의 창업 스토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가정신관 건립 추진은 다양한 색상과 조각들이 모여 완성되는 모자이크의 시작과 같다”고 말했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 중인 이성원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성원 책임연구원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강한 기업가정신은 앞으로 국가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은 기업가정신의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교육·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 기적의 구심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을 주제로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김기찬 명예교수는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K-기업가정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성장했지만, 현재 저성장과 기업가정신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고취와 확산이 필요하다”며,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K-기업가정신의 육성과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심재학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강동수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단장, 강경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인배 벤처기업협회 회원소통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기업가정신관 건립 필요성, 역할 및 기능, 운영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의 체계적 정립의 필요성과 확산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오갔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이 국내외적인 여건 등을 감안하여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하며 건립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좌장을 맡은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경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이 보이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보이게 실행할 수 있는 곳”이라며 기업가정신관 건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는 “기업가정신관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육성, 확장하는 물리적인 공간과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가정신관은 기업가정신과 기업가의 전통과 역사 전시ㆍ홍보, 기업가정신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 K-기업가정신의 정립과 관련 주체 간 연계, 글로벌 협력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수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단장은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시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차별화된 기업가정신 교육, 국제적인 협력 사업 발굴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사전에 검토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가정신관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는 공간, 소통하는 공간, 진화하는 공간, 말 그대로 기업가정신이 체화된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정신 교육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고등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포함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에도 포함이 되어야 한다. 교육과 문화가 살아 있는 기업가정신관으로 건립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와 법규가 마련되어야 한다. 조례 차원이 아닌 기업가정신 지원과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건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인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023년 산자부, 중기부, 문체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직접 설명해 2024년 정부 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을 반영했다. 용역은 지난해 9월에 시작해 오는 3월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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