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나라가 어려울수록 우선 우리는 더욱더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들과 당원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무엇을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계시는지 빠짐없이 듣고, 민심의 향방을 제대로 읽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앙당사 3층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시 ·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 막중한 책임만큼이나, 구성원 모두가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근래 국민의힘에 공감해 주시는 국민들이 늘고 있는 만큼 더욱더 공손한 자세, 겸손한 자세로 당의 철학과 가치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요즘 동네 가게에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다. 전통시장도 그렇고, 동네 가게도 그렇고, 추경으로 돈 얼마 푼다고 해서 이게 상권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짚었다.
이어 “이유를 아시죠. 무 하나를 사도 쿠팡에 주문해서 배달해서 가정으로 갖고 온다”며 “이번에 우리 전국 각 당협에서 대대적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물론이고, ‘우리 동네 이용하기’ 캠페인을 좀 해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기재부에도 공식 요청했다. 각종 공사, 공단, 공기업도 가능하면 그 지역 소재, 본사 사무실 등에 계시는 분들도 동네 가게 좀 이용해달라고 주문하고,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며 “그 지역에 소재하는 규모 있는 기업, 관공서, 저는 우리 지역에도 이야기했지만 구내식당 운영 일수를 단 하루라도 좀 더 줄여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이 여러 곳이 있다. 당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직 정비 사업이기 때문에 미룰 수가 없는 과제”라며 “공정한 조강특위 활동을 통해서 국정 혼란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그리고 당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직 정비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인데, 훌륭한 인재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위원장님들께서 지역의 인재들을 독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2 재보궐 선거과 관련, “지금 재보궐이 치러지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시도에서는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시도당위원장님들께서 잘 살펴봐 주시고, 중앙당과 의논할 일 있으면 수시로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우리 당과 정치권 모두를 향한 따끔한 질책과 당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율이 절대적 국민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보다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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