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30년만 폭설” 美 선 벨트 지역에 ‘겨울 폭풍’ 강타

전자신문 조회수  

21일(현지 시각) 겨울 폭풍이 강타한 미국 남부. 사진=AP 연합뉴스
21일(현지 시각) 겨울 폭풍이 강타한 미국 남부. 사진=AP 연합뉴스

온난한 미국 남부에도 ‘겨울 폭풍’이 들이닥치면서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에 사상 최초의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따뜻한 햇살과 모래사장으로 알려진 걸프 해안 인근의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는 5인치(12.7cm)의 눈이 내리면서 1895년 최대 기록(3인치; 7.62cm)를 깼으며 앨라배마주 모바일 지역도 6.2인치(15.74cm)의 눈이 내려 동시기 기록(6인치; 15.24cm)을 깼다.

미국 국립기상청(NCS) 기상학자 모건 배리는 “아직 눈이 내리고 있으니 총 내리는 눈은 이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에 눈이 내리자 스키를 타고 있는 주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21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에 눈이 내리자 스키를 타고 있는 주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10cm 안팎의 눈이지만 여름 허리케인에 익숙한 남부 지역에서는 겨울 폭풍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펜사콜라처럼 제설차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일부 상가와 학교는 문을 닫았고 일부 난방 대피소는 수용 가능 인원을 모두 채웠다.

텍사스주 휴스턴에는 눈이 쌓일 정도로 내린 것은 지난 1960년이 마지막이다. 다른 선 벨트 지역(미국 남부에 일조량이 강한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로의 눈을 치울 제설차조차 없다. 기상청은 이 지역 운전자들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도로로 나서지 말라”며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21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에 폭설이 내려 일부 시설이 폐쇄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21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주에 폭설이 내려 일부 시설이 폐쇄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뉴올리언스 공항에는 8인치(20.32cm)의 눈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대규모로 취소됐다. 비행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남동부 전역 공항이 폐쇄됐으며 미국 내외로 운항되는 2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또한 인근 철도서비스 등도 취소 및 서비스 지연을 공지했다.

극심한 추위로 텍사스 팬핸들 지역은 밤사이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졌고, 아이오와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37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겨울 폭풍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명은 한파로 인해 5명은 텍사스 남부 빙판에서 사고를 당했다.

걸프 해안을 덮친 ‘겨울 폭풍’은 제트기류가 흔들리면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해 발생했다. NYT는 북극을 둘러싼 매우 찬 공기의 흐름인 극소용돌이(polar vortex)는 일반적으로 제트기류에 의해 억제되는데 제트기류가 불안정해지고 더욱 커진 극소용돌이가 남하해 추위를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탄핵 국면 야권 2위 후보군 김동연, 언론의 평가는
  • 중대재해, ‘처벌’보단 ‘예방’으로 바꿔야… 모호한 법령 재정비 필요해
  • 얼어붙은 소비심리 지속… 백화점, 4분기 전망 ‘흐림’
  • 밀양시, ‘청렴도 1등급 목표’ 설 앞두고 청렴 캠페인
  • 서울우유 vs 남양유업, '기술'과 '맛' 경쟁 가열
  • 거제시, 2026년 국도비 확보 ‘박차’...한 박자 빠른 대응 나선다

[뉴스] 공감 뉴스

  • 업비트와 빗썸의 사뭇 다른 새해 출발… 판도 변화로 이어질까
  • 트럼프 “기존 무역협정 전면 재검토” 지시에 패션·뷰티업계 ‘긴장’
  • "혁신성·시장성 검증완료"…생산 확대 나선 '니켈 소재 스타트업'
  • 尹 영장 저항+극우 선동+與 비호가 ‘서부지법 폭동 사태’ 초래했나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3. 일제가 '제국의 위업' 자랑한 갑문 찬양 〈끝〉
  • '위과선' 의왕 연장 절대적 사수 결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강백호 예비 FA 최대어인데 2025 연봉 프리미엄 있나…5.5억원→2.9억원 반토막 났던 시련 ‘극복 도전’

    스포츠 

  • 2
    '최연소 그랜드슬램' 꿈 무너뜨렸다! 217분 혈투 승자는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었다…메이저 우승 신기록 도전, 다음은 츠베레프

    스포츠 

  • 3
    태권도원&반디랜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스포츠 

  • 4
    벌써 ‘결혼 13년 차’ 김재원,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아내의 ‘정체’

    연예 

  • 5
    청소년 대표 로봇 축제 '코리아로봇챔피언십'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탄핵 국면 야권 2위 후보군 김동연, 언론의 평가는
  • 중대재해, ‘처벌’보단 ‘예방’으로 바꿔야… 모호한 법령 재정비 필요해
  • 얼어붙은 소비심리 지속… 백화점, 4분기 전망 ‘흐림’
  • 밀양시, ‘청렴도 1등급 목표’ 설 앞두고 청렴 캠페인
  • 서울우유 vs 남양유업, '기술'과 '맛' 경쟁 가열
  • 거제시, 2026년 국도비 확보 ‘박차’...한 박자 빠른 대응 나선다

지금 뜨는 뉴스

  • 1
    [갤S25 언팩·르포] 美 대리점에도 사전예약 문의 '봇물'…커지는 기대감

    차·테크&nbsp

  • 2
    '현역가왕2' 신승태-에녹-황민호, 3차전 1R 최하위 3인방

    연예&nbsp

  • 3
    1주년 TWS "떨려 아무 말 못 하던 게 엊그제...받은 사랑 나눠줄 것" [일문일답]

    연예&nbsp

  • 4
    '원경' 시청률 5.2%...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연예&nbsp

  • 5
    홍콩 하버시티 쇼핑몰, 음력설 맞아 '사자 장식물' 설치

    여행맛집&nbsp

[뉴스] 추천 뉴스

  • 업비트와 빗썸의 사뭇 다른 새해 출발… 판도 변화로 이어질까
  • 트럼프 “기존 무역협정 전면 재검토” 지시에 패션·뷰티업계 ‘긴장’
  • "혁신성·시장성 검증완료"…생산 확대 나선 '니켈 소재 스타트업'
  • 尹 영장 저항+극우 선동+與 비호가 ‘서부지법 폭동 사태’ 초래했나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3. 일제가 '제국의 위업' 자랑한 갑문 찬양 〈끝〉
  • '위과선' 의왕 연장 절대적 사수 결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포크레인으로 경찰서 부수게?” 음주운전자, 경찰한테 걸리니 되려 난리?
  • “롤스로이스급 벤츠 나오나?” 마이바흐, AMG 버전 S클래스 2도어 쿠페 유출!
  • “3천만원대 수입 SUV!” 티구안 동생, 국산차 가격으로 국내 출시되나?
  • “제네시스 타는 트럼프 목격?” GV80, 트럼프 일가 책임지게 된 이유
  • “싼타페·쏘렌토에 질린 아빠들” 3천만원대 정통 프레임 바디 SUV로 넘어갈까?
  • “독삼사 왜 사냐” 제네시스, GV70 EV로 벤츠, 아우디 때려잡는다!
  • “가격 올린 팰리세이드 비상!” 국산차 가격 7인승 SUV 몰려온다
  • “한국, 이러다 세계 1등?” KGM, 현대차 따라잡는 신기술 연구 들어간다!

추천 뉴스

  • 1
    강백호 예비 FA 최대어인데 2025 연봉 프리미엄 있나…5.5억원→2.9억원 반토막 났던 시련 ‘극복 도전’

    스포츠 

  • 2
    '최연소 그랜드슬램' 꿈 무너뜨렸다! 217분 혈투 승자는 조코비치, 알카라스 꺾었다…메이저 우승 신기록 도전, 다음은 츠베레프

    스포츠 

  • 3
    태권도원&반디랜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스포츠 

  • 4
    벌써 ‘결혼 13년 차’ 김재원,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아내의 ‘정체’

    연예 

  • 5
    청소년 대표 로봇 축제 '코리아로봇챔피언십'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갤S25 언팩·르포] 美 대리점에도 사전예약 문의 '봇물'…커지는 기대감

    차·테크 

  • 2
    '현역가왕2' 신승태-에녹-황민호, 3차전 1R 최하위 3인방

    연예 

  • 3
    1주년 TWS "떨려 아무 말 못 하던 게 엊그제...받은 사랑 나눠줄 것" [일문일답]

    연예 

  • 4
    '원경' 시청률 5.2%...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연예 

  • 5
    홍콩 하버시티 쇼핑몰, 음력설 맞아 '사자 장식물' 설치

    여행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