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양육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발표한 ‘2024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전년 대비 약 1만 6천원 증가한 14만 2천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에는 동물병원 비용 5만 2천원이 포함돼 있으며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려견과 반려묘의 양육비용 차이가 눈에 띈다. 개의 월평균 양육비용은 17만 5천 원으로, 고양이의 13만 원보다 약 4만 5천 원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반려견의 특성상 산책, 미용, 훈련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려인, 동물병원 방문에 적극적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반려인(93.0%)이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려는 노력이 확대된 것이어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지만 병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복지 의식은 높아져
한편 동물보호법 인지도가 2020년 57.1%에서 2024년 7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국민의 동물복지 제도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의 사육을 포함한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고, 응답자의 87.8%는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양 경로를 보면 지인으로부터 무료 분양(35.5%)이 가장 많았으며, 동물보호시설 입양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8.9%→12.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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