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는 오는 24일부터 2월3일까지 11일간 ‘설 명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민생(나눔, 물가안정 등) ▲교통(택시 승차거부, 불법주정차 단속 등) ▲안전(재난 대응, 안전 점검 등) ▲생활(쓰레기 배출, 의료체계 등)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에 구정 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중구는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저소득 주민 약 3980가구에는 명절 위문금을, 독거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등에는 5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성금 등을 활용한 소외계층 명절 나기와 저소득 장애인· 결식아동 급식 등도 지원한다.
또한 ‘나눔캠페인’을 진행하여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나눠주며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이마트와 함께하는‘2025 희망마차 설날맞이 나눔축제’로 취약계층 400명에게 식료품도 지원한다.
노숙인이 많이 모이는 서울역, 남대문, 쪽방촌은 순찰을 강화하고, 노숙인 응급구호 상담반을 운영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신중앙시장, 신중부시장, 동화동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설맞이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성수품 가격 모니터링과 가격표시제 준수를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해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아울러 건설하도급 부조리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구민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신고는 감사담당관으로 하면 된다.
설 연휴 기간 중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택시 승차 거부와 호객 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8일과 30일 이틀간 서울역 부근에서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
또한 지하철역·백화점·대규모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불법주정차를 중점 단속해, 원활한 차량 통행을 도모한다. 특히, 보도와 횡단보도 등 절대주정차 금지 구간과 2열 주차와 같이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다만, 전통시장 주변과 주택가 골목길 등은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재난안전상황실, 한파대책본부, 제설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실시간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화재와 각종 재난 및 한파, 폭설에서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여기에 도로와 공사장, 다중이용시설은 안전 점검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한다.
구는 식품 안전을 위해 음식점과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위생점검을, 전통시장·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다.
특히 구는 연휴 동안 주민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청소대책도 마련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는 쓰레기 배출이 금지되며, 30일 저녁 7시 이후부터 배출할 수 한다. 연휴 기간 중 발생하는 쓰레기와 불법 투기 방지를 위해 명동·동대문 등 집중 방문지역과 청소 취약지역 등에 순찰을 강화하고 청소 민원 처리를 위해 청소상황실을 운영한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구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마련한다. 연휴 동안 운영하는 병·의원 안내와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24일부터 2월3일까지 11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또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구보건소 응급진료반에서 내과·가정의학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며, 공공 야간·휴일 건강지킴이 진료의원 3개소도 진료를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중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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