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내수부진 탓에 상인들은 하루하루 힘겨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동네 1사(社)-1시장(市場) 협력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기관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기관과 전통시장 매칭을 위해 참여기관의 희망과 특성, 위치 등을 고려해 전통시장 또는 상점가를 매칭시켰다.
중요한 건 매칭이 아니라 ‘성과’다. 그간 전통시장과 타 기관을 매칭시켜주는 정부 사업은 수없이 많았다. 성과를 보지 못하고 좌절된 사업들이 수두룩했다. 이번만큼은 달랐다. 작은 상생이 가져다준 경제적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참여 팀들이 지금까지 76개 협력과제를 추진하며 창출한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인천일보가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만나본 결과, 상생에 실패해 시도조차 하지 못한 팀도 있었던 반면 지금까지 상생하며 상호 협력 중인 이들도 있었다. 우수한 성과를 남긴 이들은 무엇이 달랐고, 어떤 성과를 냈을까를 되짚어 봤다.
상생은 정부 개입보다 민간 주도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알려주며 도와주는 상생은 풍전등화인 지역경제의 유일한 대책일지도 모른다. 성공 사례들이 모범이 돼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상생 물결을 탈 수 있는 파도가 돼야 한다.
경기도내 전통시장·상점가 246곳 중 19곳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인천일보는 19개 팀 중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9팀을 집중 조명해 상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었던 배경과 이들이 거둔 성과를 격주로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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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우 기자 awardw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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