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느낌이 짙은 메디컬 활극이에요. ‘현실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상상하던 것들을 속 시원하게 실현해줄 겁니다.”(주지훈)
오는 24일 베일을 벗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주인공 백강혁(주지훈 분)은 현실적인 의사보다는 초인적인 히어로에 가깝다.
등산 중 낙상 사고로 생명이 위험한 환자를 구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직접 조종하고, 밧줄 하나 매단 채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려 응급처치를 한다.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현실보다 판타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강혁을 연기한 주지훈은 “유쾌, 상쾌, 통쾌하게 현실의 부조리를 속 시원하게 타파해내는 팀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의사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백강혁은 메스 하나만 있으면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고 소문난 외과 전문의다. 전장을 누비며 특수한 상황에서 수술하는 경험을 쌓았고, 이후 한국대학병원에 중증외상팀을 책임질 교수로 부임한다.
주지훈은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너무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님, 제작진과 만나면 7시간씩 공부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같은 이야기더라도 만화로 볼 때는 괜찮은데, 영상으로 만들면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원작의 쾌감을 살리면서도 어느 정도 현실감을 더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죠.
백강현의 첫 제자인 항문외과 펠로 양재원 역에는 추영우가 나선다. 백강혁의 곁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환자들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사투를 벌이며 성장해 간다.
추영우는 “원작 웹툰을 보고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지훈 선배님에게 느끼는 감정이 양재원이 백강혁 교수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몰입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양재원은 백강혁 교수님의 ‘노예 1호’라고 불려요. 어떻게든 교수님의 실력을 뒤따라가려고 애쓰는 캐릭터죠. 양재원과 같은 마음으로 선배님을 보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추영우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옥씨부인전’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라이징 스타’로 꼽히고 있다. 추영우는 “이런 사랑을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잘 믿어지지 않는다”며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과 영화 ‘좋은 친구들’을 함께 촬영한 이도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현실에 대입해서 보기보다 시원한 판타지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드라마의 탈을 쓰고 있는데, 영웅 서사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떻게든 생명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백강현과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