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이종근 교통건설국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밝힌 추진사업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 ▲올해 내부 도로망 확충 ‘총력’ 등이다.
◆도시의 가치 높이는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
창원시는 대중교통 기반시설을 확충해 이용자 서비스를 한층 높여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반임을 인식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교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원이대로 S-BRT 다기능형 쉘터 확대 설치 ▲성주사역 환승센터 접근성 개선 등 시민 친화적으로 대중교통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추진 위한 행정절차 첫발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대전역, 강릉역, 평택지제역과 함께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마산역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수단간 60초 환승’을 실현하고 버스, 트램, 택시, 공항버스, 자율주차,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운행 가능한 미래교통체계의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작년 12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수립 중인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년)’,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년)’에 반영을 건의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본 사업의 가장 핵심 절차인 타당성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해, 전문기관 검증을 통해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예산반영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마산역은 지역거점 중추역으로 KTX∙SRT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2026년)과 남부내륙철도(2030년)가 개통되면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역 광장은 통과 차량과 주차장, 택시 등이 서로 엇갈려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대중교통 이용 환경도 열악해 열차를 타기 위해 평균 10분 이상의 환승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하 1층은 트램∙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 철도 승강장을 직접 연결하고, 지상 1층에는 택시∙공항버스와 PM∙자전거 등 개인모빌리티가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4층 규모로 자율주차가 가능한 환승주차장과 장기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운행 가능한 환승센터를 건립하고, 마산역 광장은 시민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마산의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핵심 사업인 만큼,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타당성조사 단계에서 대중교통 편의증진과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환승체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원이대로 S-BRT 다기능형 쉘터 확대 설치
작년 5월 개통한 원이대로 S-BRT(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는 시내버스 정시성∙안전성∙신속성 향상으로 구간 내 버스 이용객이 16.2% 증가[2만7484→3만1947인/일]할 만큼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다기능형 쉘터는 개통 당시 사업비 부족으로 전체 42개 정류장 중 30개소만 설치돼, 나머지 정류장은 더위와 추위에 노출돼, 대중교통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다기능형 쉘터를 12개소에 추가 설치해 원이대로 S-BRT 전체 정류장으로 확대하는 등 버스 승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다기능형 쉘터에는 ▲냉방기 ▲온열의자 ▲공기청정시스템 ▲휴대폰급속무선충전기 ▲미세먼지 알림 ▲홍보 공간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한층 더 높여 주고 있다.
▶성주사역 환승센터 접근성 개선
성주사역 환승센터는 2021년 3월 개통돼,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 4개 노선(103번, 110번, 111번, BRT급행[6000번])의 시∙종점 역할을 하고 있으나, 가장 인접한 안민동 주민은 진해선 철도에 가로막혀 환승센터를 이용할 때마다 도보로 20분 이상 걸리는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안민동에서 성주사역 환승센터를 잇는 철도건널목 설치를 추진해 왔으나, 국가철도공단에서 ‘상용 중인 진해선 철도는 입체교차화(육교) 해야 한다’라는 규정으로 평면건널목 설치가 어려웠다.
시는 이용자 접근성과 편리성이 좋은 평면건널목으로 설치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끈질기게 협의한 결과 드디어 환승센터 완공 4년 만에 철도건널목을 개통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철도건널목 시설공사는 완료돼, 안내표지판 설치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각종 시설물을 점검 중이다.
앞으로 한국철도공사와 ‘철도건널목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철도건널목 관리운영 용역’을 발주해 오는 2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평면 철도건널목이 개통되면 안민동 주민들은 성주사역 환승센터까지 이동 거리가 당초 1km에서 200m로 단축돼 5분 안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철도건널목은 시내버스 첫차부터 막차까지 운행 시간에 맞춰 오전 4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건널목관리원을 상시 배치해 철도 운행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근 국장은 “미래 교통체계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내부 도로망 확충 ‘총력’
창원시는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시의 역점 추진과제인 내부 도로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자은3지구~풍호동 간 도로 개설 ▲완월동 경남데파트~완월초교 간 도로 확장 ▲합성2동 경남은행~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간 도로 확장 ▲감계~동전 간 도로 개설 ▲무동~무곡 간 연결도로 개설 등이다.
▶자은3지구~풍호동 간 도로 전면 개통
진해구 자은3지구에서 풍호동 간 도로를 올 상반기 전면 개통할 계획이다.
본 공사는 총사업비 438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한 자은3지구에서 풍호동까지 연장 1.3km, 폭 25m의 4차선 도로 개설사업이다. 작년 11월 전체구간 중 일부(1㎞)를 임시 개통하고, 현재 잔여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귀곡~행암, 석동~소사 간 도로와 연결돼 지역 간 이동과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거점 지역으로의 이동거리도 단축돼, 물류비 절감으로 물류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석동터널과 연결돼, 교통 혼잡이 심한 진해구 도심의 3호광장(롯데마트)을 통과하지 않고 시가지로 진입이 가능해 교통 분산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마산 지역 장기 미개설 도로공사 마무리 박차
창원시는 실시계획인가 후 10년 이상 장기간 미개설된 마산지역 도로확장 공사를 올해 마무리해, 도심지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먼저, 올 상반기 내 완월동 경남데파트~완월초교 구간 도로확장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완월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밀집지역의 도로확장(L=460m, B=20m)을 통해 원활한 교통 환경 조성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2018년 1차 구간(L=300m)를 완료하고, 현재 2차 구간(L=160m) 공사가 시행 중으로 공정률은 90%다.
2차 구간 착공 후 작년 11월 완월동행정복지센터 철거를 완료하고, 현재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3∙15대로~팔용로 간 합성동 남북방향 간선도로를 잇는 합성2동 경남은행~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간 도로확장공사를 6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길이 421m, 폭 20m로 기존 10m의 2차선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94억원으로, 2019년 팔용로에서 동마산시장까지 1차 구간을 완료한데 이어 현재 2차 구간의 지장물 철거공사를 준비 중이다.
올해 도로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주거 밀집지역 내 보행 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면 지역 도로 개설공사 착공으로 교통 불편 해소
북면 감계~동전~무동지구 간 연결로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감계~동전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구간은 감계∙동전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 중 전체 2604m 중 1784m는 개설 완료했으나, 일부 820m 구간은 제척 구역으로 장기간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의 통행 불편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구간이다.
이에 시는 전체 노선 0.9km 중 1차 구간 0.4km에 대해 편입토지 손실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차 구간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무동지구와 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연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무동~무곡간 연결도로 개설공사(L=440m, B=25m)도 편입토지 보상과 병행해 3월 중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2개 사업 모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도로개설이 완료되면 기존 협소했던 도로로 인해 발생했던 안전사고 감소와 북면지역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근 국장은 “올해 차질 없는 도로개설사업 추진으로 장기간 도로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내부 도로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