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HK이노엔, 로슈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공동 판매
HK이노엔은 한국로슈와 지난 20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에서 아바스틴의 마케팅·영업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의 임상적 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적 연구 및 임상 진행과 더불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써 환자 혜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아바스틴’의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HK이노엔 측에서는 “이번 협약으로 비즈니스 모델 및 조직 규모가 강화되고 아바스틴에 대한 로슈의 깊은 인사이트와 HK이노엔의 영업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스틴은 ‘암을 굶겨 죽인다’는 이론을 처음으로 구현한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로, 지난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약 20년 동안 전 세계 420만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처방됐으며, 매년 34만명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해왔다. 한국에서는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에 대해 최초로 허가 받은 후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바시주맙으로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포함하면 총 8개 암종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서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타미플루에 대한 유통 및 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에는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판매)의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대장암, 부인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바스틴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 보호자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환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한국로슈의 최우선 가치”라며 “양사의 협약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BBR4401, ‘올해의 심혈관 건강 기능성 원료’ 선정
일동제약그룹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BBR4401’이 ‘2025 건강기능식품 회의(FFWS)’에서 심혈관 건강 부문 ‘올해의 기능성 원료’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FFWS’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발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당 분야의 기업 및 단체, 전문가 집단 등이 참여해 관련 기술, 시장 동향, 학술 연구 등의 주제를 논의하는 아시아 지역 기반의 국제 협의체다.
‘BBR4401’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유익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IDCC 4401’을 가공한 열처리 배양 건조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해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자격을 취득한 포스트바이오틱스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BBR4401이 장 내에서 콜레스테롤, 담즙산과 결합해 체외 배출을 유도하고, 담즙산의 ‘장간순환’ 과정에서 체내 콜레스테롤 소모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에서 경계역 수준인 국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BBR4401 섭취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등 혈중 지질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BBR4401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BBR4401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ODM(제조자개발생산), 원료 공급 사업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아제약, 정맥순환개선제 ‘디오라인티’ 출시… 다리 통증·붓기 완화 도움
동아제약은 정맥순환개선제 ‘디오라인티현탁용분말(이하 디오라인티)’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오라인티는 차(茶)처럼 물에 타 마시는 분말형태의 정맥순환개선제로,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형이다. 주성분으로 디오스민 600㎎이 함유됐으며, 정맥부전과 관련된 증상의 개선(다리 중압감, 통증), 모세혈관 취약증에 의한 장애의 보조치료, 치질과 관련한 징후의 치료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제약은 주성분인 디오스민이 약해진 혈관벽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며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이나 붓기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정맥부전, 정맥염후 증후군으로 인한 다리의 통증·부종·무거운 느낌 개선 완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 및 생활 습관과 고령화 등으로 다리 통증과 붓기를 겪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디오라인티는 물에 타서 마시는 제형으로 흡수가 빠른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정맥부전 환자들의 새로운 해결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오라인티는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상관없이 디오라인티를 완전히 녹여 복용하면 되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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