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간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 {짠한형} EP. 76 동엽신도 손절한 혼돈의 만취 팀워크! 누가 먼저 삐져서 집에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권상우는 “처음 고백하는 거다. 이이경도 모를 거다. 매년 종합검진을 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간에 혈관종이라는 게 생겼다. 사실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의사 분이 10cm 이상 커지면 개복을 해야 하니 혹시 스케줄이 되면 6cm니까 제거하라고 했다”며 “가족들, 와이프랑 다 미국에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OK, 수술하겠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술 시점이 영화 ‘히트맨 2’ 촬영 전에 이루어졌다는 말에 황우슬혜는 놀라며 “아, 진짜?”라고 반응했다. 이이경 또한 “어? 했냐. 난 몰랐다”며 권상우의 수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수술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제거한 혈관종을)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정말 간을 이만큼을 떼어냈다. 6cm였는데. 그런데 의사 분이 그러시더라. 권상우 씨는 간이 정말 크다며 30%를 떼도 일반인 간 크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병원에서 꽤 오래 있었다.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있는데 되게 외로웠다”며 “회복하자마자 찍은 영화가 ‘히트맨 2’다. 병원에 있을 때 느낀 여러 가지 감정이 있었다. 그래서 ‘히트맨 2’가 (배우로서) 3막이라는 이야기를 한 거다. 사실 아직 배에 자국이 남아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의 고백에 황우슬혜는 “그런데 오빠 왜 이제 이야기했냐”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나도 사실 오늘 이걸 이야기할 줄 몰랐다”고 솔직히 털어놓자 이이경 또한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권상우는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그래서 그때 많은 것에 대해 생각을 했다. 진짜 수술하고 너무 아프니까 그 병동에 아픈 분들이 너무 많지 않나. 나는 단지 (간의 혈관종을) 제거한 거지만 나도 모르게 나와서 꽃 사진을 찍고 있더라. 병원 밖에 있는 봄에 핀 꽃을”이라고 말했다.
이이경이 “저한테 오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셨냐”고 묻자 권상우는 “뭐, 그냥, 그냥. 조용히 수술했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아무리 친하더라도 내가 힘들 때 선후배한테 연락해서 그러기 쉽지 않다”며 권상우의 심정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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