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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나라 베트남 처음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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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시가 발간한 ‘2024 인천광역시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에 따르면 지역 다문화 가구는 3만406가구로 인천 전체 가구의 2.4%를 차지한다.

다문화 가구(국제결혼가정)에서 태어난 학생은 초등학생 5164명, 중학생 1812명, 고등학생 935명으로 이중 국내 출생이 6985명(88.3%)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인천지역협의회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2회 해외 문화체험 활동(사진)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추천을 받아 베트남 결혼 이민자와 자녀 46명을 선발해 지난 12~16일까지 3박 5일간 베트남을 방문,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와 배경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문수 협의회 운영실장은 “이번 체험에 참여한 다문화 청소년 대부분이 베트남에 처음 가본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일정상 각자 집에는 찾아가지 못했지만 현지에 사는 외가·친척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직접 찾아와서 가족 간 상봉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상범 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지역 취약계층 및 청소년 처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체험에 참여한 다문화 청소년들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확인하고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한 민간 자원봉사활동의 기본방향을 계획·수립·시행하고 지속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지원·육성하고자 법무부 훈령에 따라 조직된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법 교육을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 범죄예방 활동, 소년소녀가장 등 배려대상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거주자에 대한 지원 활동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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