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9, 혹한기 테스트 진행
낮은 온도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에 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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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3열 전기 SUV EV9이 유럽의 혹한기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일반 배터리 전기차와 달리 혹한기에도 주행 거리의 현저한 감소 없이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기아 EV9, 영하에서도 약 384km 주행
기아 EV9에는 히트펌프와 배터리 사전 조절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배터리의 정상 작동 온도를 유지하며 주행 거리를 최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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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반적인 배터리 전기차는 날씨 변화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극단적인 기상 조건은 효율을 낮추고 충전 속도도 느려지게 만드는 등 좋지가 않다.
최근 스웨덴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는 유튜버 ‘CarExplorers’가 듀얼 모터 4륜 구동 EV9을 사용하여 혹한기에 주행 거리가 얼마나 감소하는지를 직접 실험했다.
그 결과 영하의 기온에서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84km(239마일)로 확인됐다. 또한 평균 소비량은 100마일당 43.4kWh 또는 kWh당 약 3.7km(2.3마일)로 측정됐다. 이는 15%의 에너지 손실을 의미하며 전기차로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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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혁신은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추위가 주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단일 모터, 1회 충전시 약 634km 주행가능
기아 EV9 배터리 옵션은 76.1kWh와 99.8kWh 두 가지가 있다. 가장 효율적인 모델은 싱글 모터 롱레인지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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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에 따르면 후륜 구동 기아 EV9 “Long Range” 모델은 전체 배터리로 약 489km(304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100마일당 38kWh의 총 효율을 자랑한다.
반면 모터를 하나 더 추가할 경우 주행 거리는 약 450km(280마일)로 줄어들고 소비량은 100마일당 41kWh로 증가한다.
WLTP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 모터 EV9는 한 번 충전으로 약 634km(394마일)를 이동할 수 있으며 4륜 구동 모델은 약 505km(314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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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는 EV9의 해외 시장 진출을 최근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첫 배송이 이루어졌다.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이 SUV는 곧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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