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얼어붙었다. 지난 주까지 날씨가 온화했으나, 변덕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해 급격히 추워졌다. 이러한 추운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령되었다. 강원 대부분 지역과 경기 일부 서쪽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충북 북동부 등에서도 같은 경보가 발효되었다.
또한, 전남과 경남 남부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특히 전라권 서해안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렸는데, 군산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37.1cm의 눈이 내렸고, 제주 사제비에서는 25.1cm의 눈이 내렸다. 전북 서해안과 제주 산지 등에서는 잠시 대설경보도 발표되었다.
한파와 눈 소식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이다. 19일 아침 맹추위는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20일부터는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이번 달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20일부터 22일까지 전라권과 제주에서는 눈이나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일과 21일에는 지금까지보다 더 강한 ‘북극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정체 상황에서 더욱 차가운 고위도의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기압계가 정체된 상태에서 변화를 보여야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북동쪽에 있는 저기압 소용돌이가 언제 동쪽으로 이동할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기상청은 “저기압 소용돌이가 약해지며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18일에는 경기도 10개 시군에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고, 이로 인한 고드름,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64건 발생했다.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강추위에 대비하여 노약자의 외출 자제, 방한용품 착용, 수도계량기 보온 조치 등을 당부하며 안전 관리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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