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경호처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당시 경호처 직원과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사들을 동원해 관저 주변 스크럼(인간 방어벽)을 만들어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김 차장이 강경 대응을 주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전날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구속영장 집행 방해가 “정당한 경호 업무 수행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날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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