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프리존]김형인 기자= “아무리 바빠도 웃고 가야지,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정혜재활원.
아기 자기하게 조성된 이곳 식당에 새겨진 아름다운 글귀다.
이곳의 입소자들은 지적 장애 42명과 종합 장애 8명으로 총 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급 장애인 23명, 2급 장애인 13명, 3급 장애인 8명이 입소해 있고, 이들에게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재활교사 23명과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영양사, 조리원 등 전문인력 38명이 배치돼 이들의 자립생활을 돕고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층 규모로 운영되는 정혜재활원은 입소 후 초기 진단, 서비스 계획 수립, 서비스 제공, 평가와 지속 관리로 구성된다. 초기에는 상담과 기능 평가를 통해 입소자 개개인의 필요를 분석하고, 이후 단계별 지원을 통해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활 과정에서 나온 피드백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반영해 장애 친화적인 지역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운영되는 재활원은 체계적인 재활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장애인거주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정혜재활원에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다.
그들은 바로 사단법인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다.
이들은 무려 39년 동안 자비를 들여 서귀포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다양한 교육사업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이곳 정혜재활원과 지난 20여년간 인연을 맺고 장애인 자립지원금과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장애인들을 위해 떡국 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박은교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장은 18일 오전 재활원을 방문해 사랑의 떡국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들 단체 회원 수십명이 팀을 꾸려 재활원 입소자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은교 회장은“서귀포시의 유일한 장애인복지거주시설 정혜재활원은 우리 협회와 20여년간 인연을 맺고 다양한 복지사업과 떡국 봉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더 많은 장애인거주시설 입소자를 발굴하고 지원해 장애인들의 자립생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혜재활원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모든 입소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룸비니청소년선도봉사자회의 봉사를 통해 도내 봉사 문화가 확산되고, 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질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꾸준한 나눔 활동은 장애인의 사회 통합과 자립 기반 강화뿐만 아니라, 장애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의 봉사와 연대 문화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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