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영장 기각! 영장 기각!” 尹 서부지법 도착하자 지지자들 환호성

조선비즈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영장 기각!” “영장 기각!”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54분쯤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하자 인근에 모여 있던 18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환호하면서 외친 구호다. 경찰이 정문 앞에 모여서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들을 미리 해산해 둔 상태여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 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를 막겠다며 전날 밤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정문에 모여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정문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대통령을 석방하라” “불법 체포 위조 공문” 등을 외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법원 정문 앞은 집회 금지 장소”라며 해산 명령을 고지했다. 투입된 기동대는 오후 9시5분부터 해산을 시작해 30분 만에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에서 100m쯤 떨어진 3곳에 흩어져 농성을 벌였다. 오후 11시쯤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단체 카톡방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이자”는 글이 올라왔고, 지지자들이 불어났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전격 출석하기로 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전격 출석하기로 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고, ‘윤석열 대통령과 싸우겠습니다’ 등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었다. “위조공문 불법체포” “영장기각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선관위 서버 열어’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이라고 적힌 손팻말도 있었다. 스탑 더 스틸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사용한 구호다. 트럼프(TRUMP)가 적힌 모자를 쓴 사람도 있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하기도 했다. 경찰을 마주보고 대추하던 시위대 중 한 사람은 ‘대통령을 체포한다? 그러려고 경찰됐냐’는 팻말도 들었다. 한 여성 시위자는 “빨X이 아웃(OUT)”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경찰이 서부지법 앞에서 농성을 못하게 해산시킨 것과 관련해 한 참가자는 “경찰 니들이 뭔데 우리를 막아 XX 같은 좌파 XX들아”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효진(42)씨는 “이번 계엄은 부정선거를 잡으려고 한 거다. 난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옳은 일을 했는 데 잡혀가신 것은 억울하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혼자서라도 나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의 호송용 스타리아 승합차를 타고 이날 오후 1시 26분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와 28분 뒤 서부지법에 도착했다. 차량은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만나지는 못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연비 16.0km/L, 2417만원부터"…'폭탄 할인' 들어간 이 세단
  • 작년 육아휴직 사용 인원 ‘역대 최고’… 남성 비중 처음 30% 넘어
  • “저축하면 오히려 손해” … 예적금 해지하고 우르르 몰린 ‘이곳’
  • 한동훈 오세훈 김문수 등 여권 대선주자들, 조기대선 대비 정치적 행보 본격화
  • 사직 전공의들, 입영 대기 철회 및 즉각 입대 요구
  • AI시대 '기후테크' 도약…“저전력 가전·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트렌드”

[뉴스] 공감 뉴스

  • 위기의 한국 반도체 산업..."기초 기술 중국에 추월 당했다"
  •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 “놀러만 가도 3만원을?”, “놓치면 후회”…정부 파격 정책, 어떻게 받나 봤더니
  • 기각 뻔했던 이진숙 탄핵, 친야 변호사비로 ‘국민 혈세’ 1억2천 썼다
  • [르포] "스펙 지옥 빠지느니 공무원"…노량진 찾는 청년들
  • “日 차별에도 내 뿌리는 한국인” 91세 파친코 사업가, 25억 원대 주식 기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차·테크 

  • 2
    브라이트닝 세럼으로 얼굴에 조명 켜는 법

    연예 

  • 3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경제 

  • 4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스포츠 

  • 5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연비 16.0km/L, 2417만원부터"…'폭탄 할인' 들어간 이 세단
  • 작년 육아휴직 사용 인원 ‘역대 최고’… 남성 비중 처음 30% 넘어
  • “저축하면 오히려 손해” … 예적금 해지하고 우르르 몰린 ‘이곳’
  • 한동훈 오세훈 김문수 등 여권 대선주자들, 조기대선 대비 정치적 행보 본격화
  • 사직 전공의들, 입영 대기 철회 및 즉각 입대 요구
  • AI시대 '기후테크' 도약…“저전력 가전·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 트렌드”

지금 뜨는 뉴스

  • 1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스포츠 

  • 2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스포츠 

  • 3
    '나의 완벽한 비서' '중증외상센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드라마대상 합류 후 순위는?…다음달 활약 기대

    연예 

  • 4
    올봄에 꽃처럼 곁에 두고 싶은 화병 14

    연예 

  • 5
    제이홉, 배두나, 더 보이즈 선우가 등판한 파리 맨즈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위기의 한국 반도체 산업..."기초 기술 중국에 추월 당했다"
  •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 “놀러만 가도 3만원을?”, “놓치면 후회”…정부 파격 정책, 어떻게 받나 봤더니
  • 기각 뻔했던 이진숙 탄핵, 친야 변호사비로 ‘국민 혈세’ 1억2천 썼다
  • [르포] "스펙 지옥 빠지느니 공무원"…노량진 찾는 청년들
  • “日 차별에도 내 뿌리는 한국인” 91세 파친코 사업가, 25억 원대 주식 기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브라이트닝 세럼으로 얼굴에 조명 켜는 법

    연예 

  • 2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차·테크 

  • 3
    “세계사 유례 없었다”, “완전히 달라진 한국”…역대 최대 규모에 ‘뭉클’

    경제 

  • 4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스포츠 

  • 5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스포츠 

  • 2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스포츠 

  • 3
    '나의 완벽한 비서' '중증외상센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드라마대상 합류 후 순위는?…다음달 활약 기대

    연예 

  • 4
    제이홉, 배두나, 더 보이즈 선우가 등판한 파리 맨즈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연예 

  • 5
    올봄에 꽃처럼 곁에 두고 싶은 화병 14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