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로 하나 되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토리’를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KBS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체포 당일 오전 ‘토리’를 보고 왔다는 것은 불안하니까 뭐라도 한 것”이라며 “나도 어제 처음 안 사실인데, 반려견 토리가 진돗개라더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것이 무슨 문제라도 되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한다”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토리가) 주인따라 감옥에 갈 수는 없지 않냐”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제가 (토리를) 맡아서 진도로 데려가야겠다”며 “나쁜 주인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배우고 충성했으니, 진도로 데려가 교육해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렇게 되면 토리가 혼자 남겨지는데, 주인(윤 대통령 부부)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진도로 데려가 진돗개답게 기르겠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 당선됐다.
최근 한 유튜버에 의해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개 산책을 시키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시기였다.
자녀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5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새롬이)와 반려묘 3마리(아깽이·나비·노랑이)를 키우고 있다. 이들 가운데 비숑 프리제종 2마리를 제외한 반려견 2마리와 반려묘 3마리는 모두 유기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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