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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MZ세대 ‘핫 스피커’ 그라운드C 김성원, “부정선거, 尹 대통령이 중대한 결단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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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를 운영하고있는 김성원 씨.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를 운영하고있는 김성원 씨.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주류언론)’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접전 승부를 예상했다. 특히 상당수 미 주류언론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귀결됐다. 초접전일 것이라는 주류언론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더니, 종국에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미 주류언론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표심,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가 강했던 젊은 층 표심이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기우는 흐름을 읽어내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박빙 우세’라고 도배했던 주류언론을 멀리하고, 유튜브 채널 및 팟캐스트 출연, 뉴스 인플루언서들과의 인터뷰,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활용한 메시지 전달 등 ‘뉴미디어’를 통해 선거운동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대한민국 주류언론은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을 보도하기보다는 ‘내란’을 기정사실화하며 탄핵을 촉구했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는 노골적으로 체포를 종용했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파면을 선고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대목은 대한민국 주류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으로 도배를 하고 있음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에는 ▶신의한수 신혜식 ▶신남성연대 배인규 ▶그라운드C 김성원 ▶공병호TV 공병호 ▶김상진TV 김상진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채환 ▶따따부따 배승희 ▶고성국TV 고성국 ▶이봉규TV 이봉규 ▶성창경TV 성창경 등 ‘보수우파 성향 뉴미디어’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탄핵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선전죄’로 고발하는 등 민주당으로부터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인증(?)’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이 고발한 우파 성향 뉴미디어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열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뉴디미어를 꼽자면 아마도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가 아닌가 싶다.

팩트 위주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정국 현안을 설명함에 따라 2030 세대를 비롯해 우파 진영으로부터 설득력과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더퍼블릭」이 지난 14일 우파 진영의 스피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그라운드C를 만나 작금의 정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유튜브 채널명을 ‘그라운드C’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 ‘보수주의의 땅’이라는 뜻이다. ‘Gronud of Conservatism’이라는 의미인데, Conservatism(보수주의)이 좀 길기 때문에 Conservatism의 ‘C’를 따서 ‘그라운드C’라는 이름을 지었다.

= 우리 보수주의자들이 (내 유튜브 채널로)와서 많은 정보를, 또 좋은 정보를 취할 수 있는 땅, 많은 분들이 보수주의의 관점을 좋은 관점으로 가져가면 좋겠다 해서 시작을 했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다.

Q: 여러 보수우파 유튜버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라운드C’가 가장 핫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그전에도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 참 감사한 일이다. 제 채널 규모가 계엄령 이전에는 작은 편이었다. 구독자가 27만 명밖에 안 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그 뒤에 조회수나 구독자들이 가파르게 늘었다.

= 이유를 꼽자면 중요한 정보들을 짧은 시간 내에, 사실 유튜브 클립은 15분 넘어가면 잘 안 보지 않습니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잘 압축해서 평범한 우리 국민들이 바쁜 일상 중에도 편하게 보실 수 있게끔 하는 데 공을 많이 들인다. 그런 것들을 좀 알아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 두 번째로는 절박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뭔가 굉장히 잘못 가고 있는데, 저와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야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그 절박한 심정이 동영상에 담겨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

Q: 그라운드C 영상을 보면 방대한 양의 자료 정리가 잘 돼 있다. 이런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만들어 내나?

= 유튜브를 하다 보면 지금 가장 핫한 이슈를 다룰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이슈를 다뤄야겠다는 확신이 서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는데 하루를 거의 다 쓴다.

= 제가 보통 월‧수‧금 방송을 하는데 매일 방송을 못하는 이유는 많은 정보를 다 취합을 해서 매일 방송하기에는 제가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예를 들어 수요일 아침에 방송을 한다고 그러면 화요일에 한 주제를 잡고 하루 종일 공부를 한다. 거의 하루 종일 공부를 하면서 평균 12시간에서 한 15시간은 자료를 계속 취합한다. 그러다 보면 저만의 관점이 생긴다. 이 이슈는 이렇게 바라보는 게 맞고 그다음에 추가적으로 이런저런 인사이트(insight-통찰력)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다.

= 제 나름의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과 방법은 그냥 최대한 많은 시간을 첫날에 쓰고 정리한다. 핵심은 음식을 먹을 때도 손님들이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최대한 저렴하게 드시고 싶어 하는 것처럼 최대한 짧은 시간에 영상을 만들어서 거기에 많은 정보들을 압축을 하자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지난 14일 더퍼블릭 사무실에서 (우측)김영덕 더퍼블릭 편집국장과 그라운드C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더퍼블릭 사무실에서 (우측)김영덕 더퍼블릭 편집국장과 그라운드C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Q: 일부 유튜버들은 이슈별로 하루에 7~10개씩 올려 수익 창출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라운드C씨는 언급한 것처럼 자료를 집중해서 만들고 있다는 건데, 그건 어떤 차별성을 두고 하는 것인가?

= 영상을 만들어 낼 때 기본적인 기준을 잡고있는 게 뭐냐면, ‘공유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영상을 만들자’이다.

= 제가 역량이 충분하다면 하루에 한 3~4개씩 만들 수 있겠지만 하루에 하나 만드는 것도 좀 힘들다. 왜냐하면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은 ‘웰메이드(Wellmade- 잘 만들어진)’ 영상을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 제 경우에는 양도 중요하지만 일단 하나를 만들더라도 구독자분들이 정말로 뿌듯하게 공유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자는 기준을 갖고 만들고 있다.

Q: 최근 우파 집회에서 여러 번 참석해 라이브도 하고 인터뷰도 했던데, 그때 상황을 다 담지 못했던 에피소드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반대)집회를 중심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은 제가 놀랐던 것은 첫 번째 청년들의 참여 비중이 계속 높아졌다는 점이다. 한남동 집회가 시작되고 첫째 주에는 사실 어르신들 한 10분 중에 한 두분 정도가 청년 세대였는데, 제가 며칠 전에 다시 갔을 때는 (집회 참석자)절반 정도 비중이 청년일 정도로 청년들의 참여 비율이 높아졌더라.

= 그다음 카메라에 담지 못한 이야기 같은 경우, 사실 제일 중요한 건데 카메라에 담긴 것보다 현장에 사람들이 훨씬 많다든 것이다. 또 현장에선 어르신들이 너무 ‘나이스’ 하셔서 챙겨주는 게 많다. 먹을 것도 많이 주시고, 핫팩도 주시고 좋은 것들을 많이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의 어떤 온기 같은 것들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거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 감사하게도 현장에 나온 많은 유튜버분들께서 이런 장면들을 잘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굉장히 고무적인 것 같다.

Q: 연관해서 지금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는, 특히 KBS나 MBC 등 공영방송은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 자막을 뒤바꾸기도 했고, 일방적으로 찬성 집회만 찍거나 반대 집회는 아예 거론하지 않는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문제가 뭐라 생각하나?

= 기본적으로 보수우파 진영에 대한 강력한 프레임이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제가 소통하는 훌륭한 기자분들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레거시 미디어가 쓰는 용어 중에 ‘극우’라는 표현은 굉장히 일반적인데 ‘극좌’라는 표현은 잘 보기 힘들다. 그 자체가 뭘 반영하냐면 기본적으로 ‘우파 세력은 좀 이상한 사람들이야’, ‘우리랑 섞이지 못할 정도로 역사관과 국가관이 급진적인 사람들이야’ 등의 인식이 강하게, 전체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 세대별로 보자면, (좌파 성향이 강한)40~50대가 언론계 데스크에 계신 분들이 좀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거는 좀 축소해서 보도를 해라’든지, ‘이런 거는 이렇게 확대해서 보도를 하지 말라’든지, 지침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또 언론계에 만연한 언론 노조의 역할 이런 부분도 (레거시 미디어 문제의)예로 들 수 있겠다.

그라운드C씨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C씨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Q: 그라운드C 영상을 보고 광화문이나 한남동 집회에 나가는 등 각성(?)했다는 인터넷 후기가 적지 않더라. 본인도 이런 후기를 접했을 텐데, 우파 진영 관점에선 일종의 ‘선한 영향력’ 아닌가 싶다. 본인에 의해 나타나는 이런 선한 영향력을 접할 때 어떤 생각이 드나?

= 정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제가 2018년도에 다른 이름으로 유튜브를 했다가 그라운드C로 접어든 건 2020년부터 했기 때문에 총 합하면 한 7년 정도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나라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구독자 분들에게)너무나 감사 드린다.

= 기억에 남는 사례들을 좀 말씀드리자면, 사실 호남에 계신 분들은 정치적으로 전향이 힘들다는 평가들이 많은데, 제 방송을 보시고 ‘이제야 눈을 떴다. 내가 지역 안에서 갇혀서 정치를 바라봤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례가 있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었는데 지지를 철회하고 ‘내가 보수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 가장 폭발력 있는 반응은 20~30대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계엄령에 대해 다룬 영상은 조회수 330만 이상을 기록했는데, 그 영상을 분석해 보면 2030 세대 시청률이 과반일 정도로 고무적이었다.

= 대통령께서 계엄령과 담화문을 통해 이 나라의 위기를 지적하셨고, 저는 거기에 대해 각주를 달았을 뿐인데,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2030 세대가 나라가 이만큼 무너졌는지 모르고 있다가 영상을 보고 나서 ‘내가 힘을 보태겠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Q: 얼마 전 민주당이 일부 우파 유튜버들을 고발했다. 그 대상에 그라운드C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 고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건지 궁금하다.

= 저는 정면돌파다. 일단 무고로 맞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고발로)표현의 자유를 억압을 한다면, 저는 질문하고 싶은 게 누가 내란죄를 저지르고 있는가다. ‘누가 내란죄를 저질렀는가? 누가 반국가 세력인가?’ 이런 주제를 두고 민주당 어떤 의원이 나와서 저랑 토론한다고 하면 저는 환영이다. 어디에서든지 이 주제로 토론할 의향이 있다. 괜히 유튜버를 비롯한 국민들 겁박하지 말고, (누가 내란을 저질렀는지 등 토론을 통해)한 방에 승부를 보자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

= 그다음 제 영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어떤 네티즌들이 ‘민주파출소’에 신고를 접수했다는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위기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천부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집단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 아울러 지금 도와주겠다는 변호사분들이 너무 많다. 이런 분들과 함께 끝까지 (좌파 진영과)싸우려고 작정을 하고 있다.

Q: 추가적으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이른바 ‘카톡 검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서 ‘가짜뉴스가 성역이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의 이런 프레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말 그대로 언어도단,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전용기 의원은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잡는 게 사회적 책무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그런 논리라면은 좌파 진영의 가짜뉴스도 모조리 잡아야 된다.

= 그들의 정당 존립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은 진짜뉴스고, 진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짜뉴스 취급을 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또 가짜뉴스를 정당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게 굉장히 심각하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가짜뉴스를 잡는 것은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는 일이다.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은 민간인들끼리의 정보 교류로 바로잡을 수 있다.

= (진짜뉴스, 가짜뉴스)기준도 모호한데, 무엇이 진짜뉴스고 무엇이 가짜뉴스인가를 가려내는 것을 특정 정당이 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좀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마치 북한 신고대처럼 정당이 경찰에게 직접적으로 정보를 취합해서 전달하는 것은 서로를 감시하게 만드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사실상 전국민을 겁박하는 걸로 보인다.

그라운드C씨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카톡 검열' 논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그라운드C씨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카톡 검열’ 논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Q: 민주당의 ‘카톡 검열’ 논란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어떻게 반영될 것으로 보나?

= 저는 민주당의 ‘카톡 계엄령’은 정치적인 자살 행위로 바라보고 있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가 민주다’라는 걸로 수십 년간 정치를 해왔는데,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카톡에 침범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악수를 둔 것이다.

= 카톡 계엄령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를 기록했다. 모 매체에 따르면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3~4% 더 상향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Q: 오늘(14일) 헌법재판소가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측의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 저는 사법부를 항상 존중해 왔다. 그것이 우리의 바람과 다르더라도 그걸 존중하는 게 일반 국민들이 가져야 할 성숙한 태도다.

= 지금 헌재에서의 대통령 탄핵에 대한 판단은 국가의 명운을 가를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고,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준비한다는 등 지금 안보가 굉장히 위중하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그 절차가 적법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하지만 지금 많은 논란이 있는 게 뭐냐면 탄핵소추 사유에서 (민주당 주도의 국회 측)탄핵소추위원들이 내란죄 부분을 철회한다는 것이고, 헌재에서 그것을 권유했다는 거다. 그래서 ‘어떤 정당과 헌재가 내통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대두되고 있다.

= 한덕수 전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관련해서도 16명의 헌법학자가 3년 동안 연구해서 쓴 헌법재판소 해설서에 따르면, 분명 권한대행을 탄핵시키려면 (국회에서 찬성 의석수)200석이 필요하다고 돼 있는데,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150석을 넘겼다고 바로 탄핵을 가결시켰다. 이런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헌재의 적법성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 또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답변서 유출 논란과 (내란 혐의 관련)수사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 논란, 정계선 헌법재판관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짐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와도 국민들이 이걸 납득할 수 있겠는가.

= 헌재와는 별개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기 때문에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 또 국회에서도 ‘(12월 7일 발의한 탄핵안이 부결됐음에도 14일 재표결로 의결해)일사부재의’ 원칙을 어기고 같은 회기 내에 두 번 탄핵을 시도하는 등 이런 모든 과정 자체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가오니까 빨리 조기 대선을 치르기 위해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유린한 과정이었고, 여기에 국민들이 점점 눈을 뜨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제가 요구하는 것은 ‘보수우파를 위해서 판결해 달라’가 아니다. 기존에 있는 헌법과 법을 준수해 달라는 거다. 어떠한 정치적 결과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헌재가)헌법 테두리 안에 있어 달라는 거다.

Q: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올 게 왔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이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돌아가면서 맡고 있고, 각 지역의 판사가 해당 지역 선관위원장을 겸하는 독특한 구조인데, 그래서 애초에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기관의)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될 가능성이 없다.

= 미국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미국도 부정선거가 만연하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는데, 우리와의 차이점이 뭐냐면 수천 개의 사례들이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미국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 데이터베이스에 정리가 돼 있고, FBI(미 연방수사국) 수사와 각 지역 검찰 수사를 통해 (부정선거 정황이)드러난 게 있으면 사법처리 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형상기억종이 투표지라든가 투표지 인쇄 오류 등 국민 주권이 침탈당한 사안에 대해 수사가 필요한데도 수사를 할 수가 없다.

= 얼마 전 「문화일보」 보도에서 나왔던 게 2023년 7~9월 국가정보원에서 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을 해봤더니, 사전투표지 프린트 프로그램도 없다고 거짓말했다가 걸렸다. 그래서 대통령실이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 (부정선거 의혹 관련)수사를 시도했을 때의 ‘이익’과 수사를 시도했을 때의 ‘불이익’을 계산해 봤을 때, 이익이 훨씬 크다. 왜냐면 국민 주권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너무 시급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굉장히 중요한 결단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14일 그라운드C씨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14일 그라운드C씨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고 있다.

Q: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인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반응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는가?

=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가 수장으로서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을 하는 그림은 트럼프 당선인도 신중할 걸로 본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났다든지 군사 충돌 같은 경우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해 개입할 여지가 있지만,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군사를 파병해서 이재명을 잡아간다든가 그런 거는 비현실적이다.

= 다만, 정치적 ‘수사(rhetoric)’를 통해 한국의 자유 우파 세력과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는 분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제도권에서 배출된 정치인이라면 사실 그렇게 하기도 힘들 건데, 아시다시피 트럼프 당선인은 하고 싶은 말은 해야되고 또 본인이 부정선거로 2020년 선거에서 졌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부정선거를 척결을 하기 위해 부정선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캐시 파텔이라는 사람을 신임 FBI 국장으로 지명했다.

= 이러한 범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이 친중 세력과 부정선거 의혹이 농후한 민주당 세력을 좋아할 일은 없다고 본다. (민주당 세력에게)외교적 프로토콜이나 관행 같은 것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겠지만, 친미 대통령이자 부정선거 척결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을 은근히 돕지는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하고 지켜나가고 있는 보수우파 진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금 나라가 많이 어렵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으로 탄생한 나라다. 토지 개혁을 통해서 신분제를 타파했고, 보통 교육 확대를 통해서 문맹을 퇴치했고, 반공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했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했다. 그 바탕 위에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중화공업 육성 그리고 수출 주도 중심 정책으로 이 나라의 국부를 형성했다.

= 우리나라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다. 이 멋진 나라가 어느새 ‘우리만의 민주화’를 외치는 세력들에 의해 언론과 시민사회, 정부,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전 영역이 장악됐다.

= 그래도 저는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게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눈을 뜬 국민들이 있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앞에 어떤 세상이 있는가를 우리가 한번 상기했으면 좋겠다. 이 위기만 잘 넘어서면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 지금 미국이 한국의 조선업을 필요로 하고 있고, 한국과의 원전 협력 확대를 얘기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방산까지도 확장이 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가 강력하게 세계 질서를 끌어 나가는 것에 맞춰 한국이 우뚝 설 수 있다.

= 이 외에도 제가 고무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계엄령을 통해 청년들이 깨어났다는 점이다. 청년들이 앞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이미 열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전세를 역전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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