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기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7일 기아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콤팩트 SUV ‘시로스’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사장은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차량”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로스는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기아가 인도 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개발한 맞춤형 차량이다.
도심형 SUV로 설계된 이 모델은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시로스는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통풍 시트를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로스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기아에 따르면 사전계약 기간 동안 이미 1만258대의 계약량을 기록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는 올해 인도 시장의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S&P글로벌은 2031년 인도의 자동차 생산 규모가 약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는 내달 1일 인도 시장에서 시로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기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기아의 소형 및 콤팩트형 SUV 판매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1월 기준으로 셀토스가 29만7194대, 니로(EV 포함)가 12만5299대 판매되었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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