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6일 인천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BYD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를 첫 모델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아토3는 오늘부터 사전계약을 받으며, 다음 달 중순 이후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3의 가격은 일반 트림이 3천100만원대,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가 3천3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BYD의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토3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상온 복합 기준 32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공력계수는 0.29, 제로백은 7.3초로, 동급 대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조 대표는 “아토3는 동급 대비 최대 수준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며 제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BYD는 아토3 외에도 올해 안에 중형 전기 세단 ‘실’과 중형 전기 SUV ‘시라이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 BYD코리아는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우려 불식을 위해 BYD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나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BYD는 오늘 지금부터 가장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운 BYD가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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