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비야디(1211 HK)가 한국에 ATTO 3를 런칭했다.
기존에는 상용 라인업만 한국 시장에 투입했던 비야디는 지난 16 일 ATTO 3 런칭을 필두로 2월부터 한국에서의 승용 라인업 고객 인도를 본격화한다.
2월 ATTO 3, 5월 SEAL, 6월 Dolphin, 7월 Sealion 7 순으로 한국에 신차가 투입될 예정이며, 단기간 내에 런칭을 몰아칠 계획인 만큼 2025년 상반기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의 비야디를 향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선발대 ATTO 3는 비야디의 해외 수출 라인업에서 대표적인 볼륨모델이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비야디의 2024년 글로벌 판매량은 427.2만 대로 그 중 38.6 만 대가 수출 물량이었으며 2024년 최대 비야디 수입국인 브라질, 태국 등에서 Dolphin, ATTO 3 가 판매량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목표하는 2025년 판매량은 1 만 대다.
신윤철 연구원은 “테슬라가 한국에서 2024년 연간 2.9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음을 고려할 때, 비야디는 단숨에 5~6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국 진출 첫 해부터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비야디의 2025년 수출 물량 예상치는 74만 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실적 달성 관점에서의 한국 시장 중요도는 오히려 낮은 편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야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2025년이 비야디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 본격 확대가 예상되는 원년이라는 상징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2025년 양사 글로벌 판매량 예상치는 비야디 500만 대, 현대차 417만 대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신 연구원은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향 수출이 관세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비야디가 한국에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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