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트럼프 재등장에 떨고 있는 미 방산업계

뉴스프리존 조회수  

[서울=뉴스프리존]정병일 기자=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방산업계가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각) 미 방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신규업체에 수익성 있는 계약을 제공해 기존 업체들을 붕괴시킬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월 20일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오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사진=AP, 연합뉴스)
지난 2017년 1월 20일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오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사진=AP, 연합뉴스)

또 미 국방부 고위층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첫 임기 때보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 방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조달하는 결정에 직접 개입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두 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조사인 보잉에 대해 가격을 내리라고 고집스럽게 요구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에어포스 원 제작을 위한 새 계약을 38억 달러 규모로 당시 정부와 체결했다. 이는 이후 43억 달러로 수정됐지만 보잉 측이 당초 추정한 제작비용 50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여기다 기술기업들이 방위산업 분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존 방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팔란티르와 자율드론 제조업체 안두릴 등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과 함께 8500억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는 미 국방 예산을 노리고 컨소시엄 구성을 협상 중이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차기 국방장관 후보는 14일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방산 분야에서 경쟁과 혁신을 강화해 신무기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펜타곤(미 국방부)이 너무 폐쇄적”이며 “새로운 기술을 차단하려 한다”고 비판한 반면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대해선 “처음으로 펜타곤에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려는 의지와 열망, 역량이 있다”고 칭찬했다.

피트 헤그세스 차기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상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EPA,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차기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상원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EPA, 연합뉴스)

이 때문에 “트럼프 신정부는 방위 분야에서 신규 진입자를 유치하는데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미 싱크탱크인 뉴 아메리칸 시큐리티의 방위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테이시 페티존이 FT에 말했다.

미 방산업계의 불안감은 트럼프 신정부가 밝힌 ‘정부 효율성’ 제고 전략 때문에도 증폭되고 있다. 연구그룹인 캐티탈 알파 파트너스의 바이런 캘런 상무 이사는 “아무도 미국 방위비 지출 측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대해 명확하게 보이는 수정 구슬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업계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트럼프 신정부의 이런 예측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규모 무기 프로그램 감축은 예상할 수 있다고 FT는 밝혔다. 록히드 마틴의 전투기 F-35 체계가 가장 큰 타겟으로 꼽힌다.

트럼프 신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정부 낭비를 단속하는 임무를 맡게 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F-35 전투기 체계를 여러 차례 조롱했다. 우크라이나 등 최근의 전장들에서 보듯 값싼 드론이 AI와 결합하면서 효과를 입증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는 유인 전투기가 왜 필요하냐는 문제 제기였다.  

캘런 상무 이사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이나 F-35를 줄이자는 제안은 훨씬 더 많은 자율무기와 이를 운용할 네트워크를 구매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FT에 말했다. 

뉴스프리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석열 4시간50분·박근혜 8시간 42분…영장실질심사 시간 큰 차이 왜?
  • “17명…?!” 서부지법 담까지 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 끌려 가면서도 ‘이런 말’ 내뱉었다
  • ‘영장 전패’ 공수처 vs ‘이의신청 전패’ 尹… 구속심사 누가 웃을까
  • "나라가 절체절명 위기"…'尹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 무단 침입한 17명 체포
  • 설 명절 맞아 진천군에 전해지는 이웃사랑 나눔
  •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뉴스] 공감 뉴스

  •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 '이나은 옹호' 곽튜브, 자기 무덤 팠다…"그동안 왜 안 나왔어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차·테크 

  • 2
    가장 특별한 식사 공간, 동굴 속 식당 5

    여행맛집 

  • 3
    "돈 안 쓰는 구단 너무 많아" 보라스 작심 발언, FA 시장 막판 정체→김하성 미계약에 뿔났나

    스포츠 

  • 4
    취향 갈리는 두꺼운 수제비 VS 얇은 수제비

    뿜 

  • 5
    추억의 옛날 PC방 특징

    뿜 

[뉴스] 인기 뉴스

  • 윤석열 4시간50분·박근혜 8시간 42분…영장실질심사 시간 큰 차이 왜?
  • “17명…?!” 서부지법 담까지 넘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 끌려 가면서도 ‘이런 말’ 내뱉었다
  • ‘영장 전패’ 공수처 vs ‘이의신청 전패’ 尹… 구속심사 누가 웃을까
  • "나라가 절체절명 위기"…'尹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 무단 침입한 17명 체포
  • 설 명절 맞아 진천군에 전해지는 이웃사랑 나눔
  •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지금 뜨는 뉴스

  • 1
    AI에게 송은이와 김숙의 장점을 물어봄

    뿜 

  • 2
    “드디어 왔다”… 공개 소식 뜨자마자 시청률 씹어 먹을 것 같다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연예 

  • 3
    김희원, 10년 동안 수입 0원… 40세에 드디어?

    연예 

  • 4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PSG와 2029년까지 계약 체결

    스포츠 

  • 5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 '이나은 옹호' 곽튜브, 자기 무덤 팠다…"그동안 왜 안 나왔어요?"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추천 뉴스

  • 1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차·테크 

  • 2
    가장 특별한 식사 공간, 동굴 속 식당 5

    여행맛집 

  • 3
    "돈 안 쓰는 구단 너무 많아" 보라스 작심 발언, FA 시장 막판 정체→김하성 미계약에 뿔났나

    스포츠 

  • 4
    취향 갈리는 두꺼운 수제비 VS 얇은 수제비

    뿜 

  • 5
    추억의 옛날 PC방 특징

    뿜 

지금 뜨는 뉴스

  • 1
    AI에게 송은이와 김숙의 장점을 물어봄

    뿜 

  • 2
    “드디어 왔다”… 공개 소식 뜨자마자 시청률 씹어 먹을 것 같다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연예 

  • 3
    김희원, 10년 동안 수입 0원… 40세에 드디어?

    연예 

  • 4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PSG와 2029년까지 계약 체결

    스포츠 

  • 5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