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6일(미국 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이 콘퍼런스는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헬스케어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에서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미래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인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하고,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DC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해 ADC 신약 개발사들의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 지적 사항 없이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지난해 3월 착공을 시작해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건설 중이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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