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구글은 인도의 이산화탄소 제거(CDR) 부문에 진출한 첫 사례로 인도의 공급업체 바라하와 탄소 배출권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많은 양의 농업 폐기물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토양으로 돌려보내는 숯의 한 형태인 바이오차로 전환하는 인도의 이니셔티브에서 탄소 배출권을 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CDR을 통해 배출량을 상쇄하고자 하는 여러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CDR은 이미 대기와 바다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개입을 의미한다.
일부 개발자들은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추출하는 고가의 신기술을 검토하고 있지만, 바이오차와 같은 솔루션은 단기적으로 더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구글의 탄소 제거 책임자 랜디 스폭는 “바이오차는 기존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토양 건강에 긍정적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탄소 제거에 대한 유망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금부터 2030년까지 10만 톤의 탄소 배출권을 구매할 예정이다.
바라하는 인도의 수백 개의 소규모 농장에서 폐기물을 구입해 수백 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차로 전환하기 위한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또한 비료의 대안으로 농부들에게도 공급될 예정이다.
바라하의 최고 경영자 마두르 자인은 “인도의 농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매년 1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충분한 바이오차를 생산할 수 있어 급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CDR은 전 세계 탄소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국가와 기업이 배출을 상쇄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평가들은 CDR이 배출량 감축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바이오차와 같은 솔루션이 이산화탄소가 영구적으로 제거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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