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와의 HIV(에이즈) 예방 약물 특허 소송을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미국 정부가 길리어드의 HIV 예방 약물인 트루바다와 데스코비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특허 분쟁을 해결했다.
길리어드 법률 고문 데보라 텔먼은 성명에서 “이번 협약은 길리어드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의 발견, 개발 및 제공하는 임무에 자원을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길리어드가 트루바다가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여를 무시하고, 특허 라이선스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2000년대 중반 CDC와 협력해 길리어드의 트루바다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의 치료 외에도 전염을 막을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길리어드는 2023년 데스코비와 트루바다의 미국 내 판매로 1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합의는 길리어드가 2023년 정부의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한 배심원 재판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2022년 별도의 소송에서 정부가 회사에 충분한 통지를 하지 않고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길리어드와의 연구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는 1.52% 상승 후 마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