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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노인복지정책 내실화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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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프리존]이재화 기자= 진주시는 2023년 3월 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고, 급속한 초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인복지 정책을 확대 및 내실화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올해 노인복지 정책은 노인들의 경제적 안정, 사회적 참여,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인 일자리 관련 사업.(사진=진주시)
노인 일자리 관련 사업.(사진=진주시)

▶ 역대 최대규모 ‘노인일자리사업’ 경제적 안정 지원

진주시는 초고령화로 증가하는 노인일자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년대비 520명 증가한 706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2025년 노인일자리사업은 시직영 3개 사업단과 위탁수행기관 67개 사업단으로 진행하며, 약 11개월간 △노인공익활동사업(관내 공공시설물 환경정화, 실버폴리스, 노노케어 등) △노인역량활용사업(우체국 업무 지원, 보육시설 도우미 등) △공동체사업(실버카페, 참기름 및 누룽지 제조, 실버식당 등) △취업지원(중소기업 등 수요처로 구직자를 연계)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시행한다.

또한 올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228만 원, 부부가구 364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만 원, 24만 원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올해 기초연금 지급에 188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8%가 증가한 규모로 기초연금 수급권자 비율을 노인인구 대비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65세에 도달하는 1960년생은 생일이 속한 한 달 전부터 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 서비스 향상 ‘밥상 복지’ 확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해 경로식당 운영 활성화와 식사배달사업 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

60세 이상 결식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관내 9개소 무료경로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시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식단표와 식재료비 4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최근 경로식당은 단순한 식사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료경로식당 9개소는 △중앙동 무료급식소 △망경경로당 2층 무료급식소 △서봉지공원 밥차 △봉곡성당 △유곡동 자비의집 △금곡 용주사 △망경동 관음의 집 △계동 보현의 집 △진주가좌주공아파트 밥차이다.

또한 시는 경로식당 이용이 어려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도시락과 밑반찬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균형 잡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부 확인으로 고립감을 줄이고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후된 배달용 도시락 용기를 교체하여 위생 강화에도 힘쓴다.

특히 올해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여 제공 단가를 인상, 경로식당과 식사배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맟춤형 식단을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노인 관련 복지 사업.(사진=진주시)
노인 관련 복지 사업.(사진=진주시)

▶ 사회적 고립 없는 노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추진

시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3810명에게 제공하며 서비스 내실화를 위해 직접서비스 중심으로 운영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어르신의 생활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지원 등 네 가지 분야로 운영한다. 또한 개별 맞춤형 사례관리와 집단활동을 제공하는 특화서비스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원 연계를 통한 지속적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자 발굴을 위한 현황 조사와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 스마트 기술로 어르신 안전 지킨다, 돌봄 환경 강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부부, 조손가구 등 상시보호가 필요한 노인, 장애인 가정에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출입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화재, 질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에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는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 장비가 추가 도입되어 낙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시는 지난해 1404가구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228가구를 추가 설치하여 1632가구로 확대 운영한다. 신청은 대상자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공간 ‘경로당’ 운영지원 강화

시는 올해 6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4곳을 신축하는 등 어르신의 건강관리·교육·여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및 다기능 공간의 역할을 하는 경로당 운영을 지원한다.

1995년 평거동 들말 택지개발 이후 경로당이 없었던 이 지역에 경로당을 신축하여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던 명석면 조비마을 경로당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한다.

아울러 천전동·상대동 지역의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 및 활기찬 노후 생활 지원을 위한 경로당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2025년 경로당 운영 지원 강화를 위해 579개의 경로당에 △운영비 △냉·난방비 △중식비 △양곡 △경로당 개보수 △기능보강사업 △활성화 프로그램 △행복 식탁 보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자율적인 취미활동·기타 여가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증액 지원과 편안하고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한 개보수 사업도 연중 추진한다.

특히 한파 속 난방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난방비 걱정 없이 한파를 견딜 수 있도록 난방비 지원은 물론, 안정적인 한파쉼터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노후 되고 고장 난 보일러를 신속 교체했다.

이와 함께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어르신 증가에 따라 식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비 구축사업으로 입식 식탁과 의자 지원 및 주 5일 식사 제공이 가능한 경로당을 단계적 확대하고, 경로당 냉·난방비 집행잔액을 부식비로 사용하여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영양공급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추진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더욱 확대된 노인복지시책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복지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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