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24기 순자, 가죽 신발 착용 논란에…”인간적 한계”

‘나는 솔로’ 24기 순자(가명)가 자신이 ‘채식주의자’임을 밝힌 뒤 불거진 일부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최근 순자는 자신의 SNS에 “채식주의자가 가죽 제품을 착용한 것을 두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아 제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에서 순자는 자기소개를 통해 “드릴 말씀이 있다. 내가 사실 채식주의자다”라고 밝히며 “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유제품과 생선은 섭취한다. 중학생 때부터 시작해 약 20년 동안 채식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혼 후 채식주의 식단에 대해 “강요하지 않으며 자녀가 생긴다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순자가 채식주의자임에도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점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순자는 “저는 동물을 사랑하며 비건 가치를 존중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엄격한 비거니즘을 실천하지는 않는 페스코 채식주의자”라며 “‘최선이 어렵다면 차선을 선택하자’는 생각으로 소비 습관을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일론이나 패브릭 소재 제품을 선호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합성피혁이나 비건 레더 제품을 사용하려 노력한다”며 “그러나 내구성이나 디자인의 한계로 인해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가죽 제품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순자는 “이미 소유한 가죽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나름의 기준과 고민을 바탕으로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언행일치를 위해 노력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며 “제 모습이 기대했던 채식주의자와 다르더라도 인간적인 한계를 이해하며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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