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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폰? 안 써” 맥 못 춘 샤오미…”이번엔 달라” 또 한국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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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K’잡는 ‘C’의 침공]③’글로벌 3위’ 샤오미폰의 도전


‘중국산=저가 양산형 제품’ 공식을 깨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가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스마트폰·가전·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앞서 알리·테무·비야디 등 중국기업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샤오미 등이 대륙의 실력을 보여줄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영향을 짚어보고 한국 기업의 대응 방안을 알아본다.

샤오미 14T 스마트폰./사진제공=사오미코리아
샤오미 14T 스마트폰./사진제공=사오미코리아

중국 샤오미가 한국 스마트폰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가성비’를 앞세워 주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중소형 가전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유독 스마트폰시장에서는 고전했다. 세계 1위 ‘갤럭시’를 만드는
삼성전자가 버티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애플 아이폰이 파고드는 ‘양강’의 틈바구니가 비좁았기 때문이다. 이에 샤오미는 보급형 중저가 제품군을 내세워 이용자층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샤오미는 15일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공식 온라인몰을 연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를 예고한 최초 제품군 중에서는 스마트폰 최신 모델인 ’14T’와 ‘레드미노트 14’ 시리즈를 내세웠다.

샤오미의 T시리즈는 메인 플래그십인 ‘샤오미OO’의 시리즈에서 칩셋 등을 다운그레이드한 하이엔드 라인업이다. 삼성전자의 제품군 중에서는 갤럭시S를 다운그레이드한 FE(팬에디션) 라인업과 견줄만하다. ‘레드미’도 샤오미 스마트폰의 별도 브랜드로, 하이엔드 또는 중급 기기에 해당한다. 갤럭시와 비교하면 상위 스펙의 A시리즈 정도에 해당한다.

샤오미 14T의 출고가는 59만9800원(256GB)이다. 이는 갤럭시 S23 FE(84만7000원) 또는 S24 FE(94만6000원), 4세대 아이폰SE(73만원, 128GB) 대비 저렴하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퀀텀5(A55, 61만82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레드미노트 14 프로는 39만9300원(256GB)으로 더 저렴하다. 샤오미가 갤럭시 S와 Z 시리즈, 아이폰의 입지가 확고한 플래그십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갤럭시A, 아이폰SE 등과 중·저가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그래픽=이지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그래픽=이지혜

샤오미는 서울 핵심 상권에 복수의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소형 가전 중심의 샤오미 IoT(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며, 스마트폰 저변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용자들은 플래그십폰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아동과 노년층, 세컨드 폰 등 용도로는 특유의 가성비가 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시장의 차가운 시선은 걸림돌이다. 샤오미는 앞서 10만원대 출고가의 레드미14C 등을 국내에 선보였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화웨이, 모토로라 등도 삼성·애플에 맞서 틈새시장을 노렸지만, 기기 완성도와 보안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신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외산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하려면 전파인증 등의 필수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업계에선 ‘최소 1만대는 팔려야 본전’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중국산 스마트폰은 수천 대 팔기도 어려웠고 “결국 판매자들이 재고를 떠안았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샤오미의 각오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빨리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글로벌 출시 일정은 여러 요인들에 따라 결정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 샤오미의 최신 제품을 먼저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급제뿐만 아니라 레드미노트 14 프로를 이통3사 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구매 시 사용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짜폰’으로 풀린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물론 최근에는 삼성조차 보조금을 내지 않으려 해 이통사가 감당하는데, 샤오미는 보조금 대부분을 부담할 것”이라며 “이통사로서는 마케팅 비용 없이 판매 제품군을 늘릴 수 있어 샤오미폰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삼성·애플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19%)·애플(18%)·샤오미(14%) 순이었다. 삼성과 애플은 전년 대비 각각 1%포인트(p) 감소한 반면 샤오미는 1%p 성장했다. 단기간 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긴 어렵더라도, 삼성의 본거지인 한국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샤오미에는 ‘상징적인 성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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