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본 대변을 치우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더니 자리를 뜬 견주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집 앞에 대변 싼 개’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집 앞에 대변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CCTV를 확인하던 중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CCTV 영상에는 목줄을 한 강아지가 견주와 함께 길을 걷다가 A씨의 집 앞에 멈춰 서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견주는 배변 봉투를 꺼내는 등 행동을 하지 않고 핸드폰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었다. 견주는 주변을 한번 슬쩍 둘러보더니 대변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치울 생각은 안 하고 누구 있나 둘러보는 게 한두 번 저런 게 아닌 것 같다. 개 키울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라며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는 강아지가 폼을 잡으면 땅에 안 묻게 비닐 갖다 대는데”, “강아지보다 못한 사람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자리를 떠날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해진다.
공원녹지법으로 처벌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동물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따를 경우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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