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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어지는 창원특례시 ‘슬기로운 공공언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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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창원특례시가 지난해 추진한 ‘공공언어 개선사업’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쉬운 공공언어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창원특례시가 발행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길라잡이’.(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가 발행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길라잡이’.(사진=창원시)

시는 지난해 국어진흥 업무를 공보관으로 이관해, 일상생활에서 굳어진 어려운 행정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협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사업’을 펼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시와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창원특례시의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2024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간 보도자료 400건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물로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길라잡이’를 발행했다. 

책은 띄어쓰기, 읽는 사람을 고려한 표현(차별적∙고압적∙권위적 표현 삼가기), 보도자료의 구성과 형식, 간결한 문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모습.(사진=창원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모습.(사진=창원시)

시는 이 책을 교재로 삼아 본청과 구청 5곳을 돌며, 지난해 6회에 걸쳐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 기관은 사용 빈도가 높은 어려운 용어 46개 중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용 가능성 조사를 진행해 최종 10개의 대체어를 선정했다. 이어 개선한 행정용어를 직원과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성과물을 만들어 홍보했다.

또한 양 기관은 일상에서 어려운 행정용어를 찾아 바꾸는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사진 공모전’과 지역어 발굴을 위한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을 개최해 총 117건의 작품을 접수, 시상했다. 

이 외에도 시 자체적으로 진행한 ‘행사명(사업‧정책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 선정’과 ‘어려운 행정용어 발굴 및 바꾸기 행사’에도 450건이 접수되는 등 지난해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시는 올해도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창원특례시 바꿔 써야 할 어려운 용어 10개’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직원 교육을 계속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한글 경조사 봉투를 제작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청 민원실 등에 배포하고, 공공언어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호 국어책임관(공보관)은 “오랜 시간 굳어진 무분별한 외래어,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사용을 단번에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시민 소통에 방점을 두고 모두가 이해하는 행정 언어 사용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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