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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1분기 매수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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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1분기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 기준 3000P는 강한 지지선”이라며 “3000~3100P에 근접할 수록 정부 자금 유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들어 중국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개인 신용거래 자금 축소 때문이다.

2025년 1월 이후 중국 주식시장 내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추세인 반면 개인 레버리지 자금은 보다 큰 규모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 잔액은 1만8042억 위안으로 2024년 12월 고점 대비 744억 위안 감소했다.

환율 방어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후퇴한 점도 증시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연초 이후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지자 인민은행이 방어에 나섰다.

지난 9일 인민은행은 홍콩에서 총 600억위안 규모 중앙은행 어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13일 거시건전성평가(MPA)에 따른 국경간 기업 자금조달에 대한 매개변수를 기존 1.5에서 1.75로 상향 조정(달러 공급 증가 효과)했다.

상대적으로 환율 방어에 쏠린 정책 스탠스가 역설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는 평가다.

트럼프 취임 불확실성 속 춘절 연휴에 외국인 수급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 주식시장은 춘절 연휴(1/28~2/4 )로 인해 휴장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대중 제재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자금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당 이슈들이 완화되며 1분기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 전망이 유효할 것이란 판단이다.

박인금 연구원은 “2024년 2월 정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던 경험을 참조하면, 상해종합지수 기준으로 지수가 3000~3100P에 근접할수록 정부자금의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개인 신용거래 자금 감소에도 상해종합지수가 3000P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저금리가 필요한 중국은 부양 초점이 ‘경기’로 오면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약세에 대한 오버슈팅이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정책 초점은 향후 경기부양에 맞춰질 것이며 이른 시일내 금리 인하 조치가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실질금리는 3.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금융당국은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낮은 금리 환경에서 정부가 이자지출을 줄이며 재정지출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는 예상보다 완화된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허니문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관세보다 내수 경기 부양책이 우선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부과도 협상카드로 활용될 것임을 고려하면, 기존 트럼프 정책을 주식시장에 악재로 선반영했던 부분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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